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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트, 엔터테인먼트 투자 접나 다빈치1호투자조합 투자 원금 6개월 만에 회수

박제언 기자공개 2016-06-08 08:31:4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3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위지트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했던 자금을 6개월만에 모두 회수했다. 원금손실은 없었지만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일부 손실 발생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지트는 보유 중인 '다빈치 1호 투자조합' 38.89구좌를 35억 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자는 밝히지 않았다. 작년 12월 28일 위지트는 해당 투자조합의 구좌를 35억 원에 매입했다. 6개월만에 구좌를 사들인 가격에 되판 셈이다.

위지트가 '다빈치 1호 투자조합'에 투자한 이유는 따로 있다. 코스닥 상장사 차디오스텍이 추진하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발을 담그기 위해서였다.

다빈치 1호 투자조합은 차디오스텍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12월 29일 기존 최대주주였던 차병원그룹 차광렬 총괄회장으로부터 경영권과 보유 지분 일부를 매입했다. 위지트에서 받은 35억 원을 지분 인수대금으로 일부 사용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6개월 전 다빈치 1호 투자조합이 차디오스텍을 기반으로 홍콩의 유력 엔터테인먼트사와 사업 협력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다빈치 1호 투자조합이 차디오스텍을 인수한 후 진행한 주주총회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을 명문화했다. 사업목적에 추가했으며 관련 인사들을 경영진에 편입했다.

차디오스텍은 지난 1월 30억 원을 투자해 탤런트 김남길의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을 인수하기도 했다. 홍의 오앤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와 탤런트 장동건의 매니저였던 이인광 엠엔픽쳐스 대표 등도 차디오스텍의 경영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앤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코스닥 상장사 쓰리원(현 리젠)에 인수된 후 7개월만에 매각된 경력이 있다. 이후 지난해 6월 바이오싸인(현 위드윈네트웍) 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다빈치 1호 투자조합이 차디오스텍을 인수할 때 소문이 돌았던 홍콩 엔터테인먼트사와 사업협력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위지트가 일찌감치 자금을 뺀 것으로 추정된다.

차디오스텍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던 유상증자도 몇 차례 연기시키며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 회사는 중국 투자기관에서 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문제는 증자 납입일에 연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의 행정 절차 문제라는 것이 증자 연기의 이유다. 오는 23일이 연기된 증자 납입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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