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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중, 여행·물류 실적 유지 비결은 '대기업' 1분기 매출·손익 개선…삼성·포스코 등 의존도 높아

장지현 기자공개 2016-06-10 08:28:45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8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업과 물류업을 하고 있는 '세중'이 여전히 창업주인 천신일 회장의 화려한 정·재계 인맥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세중은 삼성과 포스코 등 대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재운송' 사업의 경우 삼성중공업에서 일감을 받지 않으면 유지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중은 올 1분기 매출 165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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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판매와 여행알선 등 여행사업부 매출은 68억 원으로 전체 40%를 차지했다. 지난 2013년 한해 여행사업부 매출은 총 333억 원으로 전체 48%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2014년 288억 원(44%), 263억 원(42%)으로 매출이 줄었다.

세중은 주로 법인을 상대로 해외출장시 항공, 호텔, 렌터카, 보험, 현지정보제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와 포스코 계열사가 세중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업자인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은 화려한 재계 인맥으로 세중을 키워왔다.

세중은 1982년 천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천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정·재계에 화려한 인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 회장은 1974년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도움으로 제철화학을 설립했지만 자금문제로 4년 만에 대우그룹에 매각했다. 이후 여행업과 물류업을 중심으로 '세중'을 이끌어왔다.

업계 내에선 세중 여행사업부의 전체 매출 가운데 삼성그룹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삼성그룹사의 여행 물량 대부분을 세중이 도맡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2010년 이후 세중은 삼성전자, 호텔신라, 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항공권 발권대행 및 해외여행 업무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와 포스코컴텍 등 포스코그룹도 세중과 계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재계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각 기업들이 해외출장을 줄이는 등 긴축 재정을 펴자 '세중'의 여행사업부의 실적은 매년 악화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강재 운송' 사업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삼성중공업이 없으면 유지가 어렵다는 평가다.

세중은 2007년 마산항 제5부두 배후부지에 구축한 제1강재처리장에서 삼성중공업 조선소의 선박제작용으로 입수된 강재를 하역 보관·선별해 적기에 납품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말 제2강재처리장 완공하고 전처리장 신축설비를 도입했고 2011년 11월엔 제2 강재장 전처리2호기설비 제작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강재운송 매출액은 2013년 186억 원에서 2015년 211억 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엔 68억 원으로 여행사업부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세중은 삼성중공업에서 제작하는 선박의 후판재를 보관했다가 선박건조시기에 맞춰 거제도 삼성조선소에 운반한다. 세중이 한달 치 보관 선별료를 삼성중공업에 청구하면 3일내 대금이 들어온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 세중과 물류 운송단가 기본계약, 강재적치장 운영계약, 후판전처리 계약, 화물해상운송계약을 맺었고 이후에도 이 계약을 갱신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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