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본사 인력 옥포조선소 이동 완료 서울 인력 280명 11일부터 옥포 출근
강철 기자공개 2016-07-12 08:21:1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1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 인력 280여명이 거제 옥포조선소로 이동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상의 본점 소재지를 옥포조선소로 변경할 예정이다.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서울 중구 다동 본사 사옥에 재직 중이던 인력 280여명은 이날부터 거제 옥포조선소로 출근했다. 이동한 인력의 상당 수는 해양플랜트 설계·연구개발(R&D)·조달 파트 직원들이다.
본사 인력의 이동으로 생긴 공백은 중앙연구원 임직원들이 메운다.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건물을 사용하던 중앙연구원 인력 200여명은 지난 주말 본사로의 이전을 완료했다.
인력 이동이 마무리되면서 옥포조선소에는 생산, 설계, 조달, 재무 등 사실상 모든 파트가 집결하게 됐다. 서울 사옥에는 영업 및 중앙연구원 임직원들만 남았다.
본사 및 인력 이전은 야드 중심의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장 밀착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 아래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옥포조선소로의 본사 이전을 추진했다. 이달 초 발표한 8대 쇄신 플랜에도 본사 이전이 포함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제 3조 상의 '회사는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조항을 변경할 예정이다. '본점을 거제도에 둔다'로 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본사 소재지 이전은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정관에 따라 다음달 주주총회를 열게 됐다"며 "정성립 사장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옥포조선소와 서울을 오가며 경영 정상화를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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