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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신사업 LiBS 풀가동, 증설 추진" 증설 후 年 캐파 3.3억㎡···JAC, 일주일 내 전체 가동

박창현 기자공개 2016-07-22 12:51:07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2일 12: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핵심 신사업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에 대한 추가 증설을 추진 중이다. 연간 10%가 넘는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수요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1년간 가동을 멈췄던 싱가포르 주롱아로마틱스(JAC)는 조만간 상업 생산이 재개될 예정이다. 중국 소규모 정유사(teapot refinery)들의 물량 확대에 대해서는 내수 소진에 따라 수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사업인 LiBS 부문 성장 전략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LiBS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 LiBS는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글로벌 LiBS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2분기 LiBS 부문 매출은 614억 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26억 원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9개의 LiBS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며 연간 생산량은 2억 1000㎡"라며 "시장 수요에 맞춰 100% 풀가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자동차와 IT 부문 수요 증가에 따라 LiBS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1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증설을 준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상반기까지 라인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증설 후 생산량이 3억 300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PX(파라자일렌) 채산성 악화로 1년 째 가동이 중단된 JAC의 운영 계획안도 내놨다. SK이노베이션 측은 JAC 재가동을 위해 일부 제품에 대한 시험 생산을 완료한 상태로 일주일 내 전체 공정 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JAC 재가동으로 글로벌 PX 생산량은 80만 톤 가량 늘어나게 되지만, 가동 시점에 주요 메이커들의 공장 보수가 예정돼있어 전체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소규모 정유사들의 물량 확대에 따른 수출 시황 악화 전망에 대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산둥성 일대에 몰려 있는 소형 정유사(일명 티팟)들은 하루 정체 처리량이 최대 10만 배럴 수준에 불과하지만 업체 수가 워낙 많아 중국 전체 석유 제품 생산량의 25%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들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높이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측은 중국 소형 정유사 생산 물량이 대부분 내수 시장에서 흡수되는 만큼 수출 시장과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오는 9월과 10월 글로벌 업체들의 대규모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정제 마진이 하반기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정기보수와 공급량 대비 글로벌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정체 마진 수준이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따라서 공장 가동률도 인위적 조정 없이 정상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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