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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 SK E&S, 1%대 조달에 증액까지 회사채 3400억 원 발행, 5·7년물에 2배 이상 수요 몰려

김진희 기자공개 2016-08-24 08:46:26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3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회사채 증액발행에 나선다. 우량채 발행이 뜸한 가운데 'AA+'라는 우량한 등급을 앞세워 투심을 움직였다는 평가다. 1%대 초저금리 발행에도 성공했다. 특히 장기물에 수요가 몰렸다.

SK E&S는 오는 29일 총 3400억 원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트랜치별로 3년물 1000억 원, 5년물 1400억 원, 7년물 1000억 원이다.

당초 5년물 1000억 원, 7년물 5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만기별로 각각 2배 이상의 수요가 확인돼 증액을 결정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SK E&S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1500억 원을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차환에 활용한다. 지난 2013년 금리 3.24%에 발행한 회사채를 1%대 발행으로 차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3년물과 5년물은 발행금리는 개별민평 수준, 7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5bp 수준으로 정해졌다. 수요예측 당시 채권 민평수익률을 적용하면 3년물 1.475%, 5년물 1.596%, 7년물 1.701%다.

나머지 19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하남, 장문, 위례발전소 건설 등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세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SK E&S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012년 36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조 3000억 원으로 늘었다.

SK E&S는 지난해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등 자회사 세 곳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안을 이행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근 AA급 이상 회사채 발행이 뜸해 SK E&S 회사채에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몰려 증액까지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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