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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등용문 자리매김 멘토링·인프라 등 창업지원…짐보관업체 '큰집' 대상

정강훈 기자공개 2016-08-26 08:18:34

이 기사는 2016년 08월 25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젊은 창업자들의 축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결선 무대를 밟은 스타트업들은 대회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짐 보관용 창고 서비스 업체인 '큰집'이 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단순히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창업 초기단계의 스타트업에게 멘토링 서비스·시드 머니·사무공간 및 각종 인프라를 아낌없이 지원하며 참여 업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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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주 간 멘토링 진행…'창업역량 강화'에 초점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24일 서울 역삼동 MARU(마루180)에서 제 5회 정주영창업경진대회의 최종 결선을 치렀다. 심사진에는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부사장·강석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김상현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김일환 스톤브릿지캐피탈 VC부문대표·임정민 구글캠퍼스 총괄·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 등 8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난 3월 설명회 및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전국에서 500개 팀 이상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통해 6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총 8개 팀이 결선에 안착했다. 이들은 9주간 창업 전문가의 전담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 모델을 가다듬었다.

결선에 오른 팀들은 순차적으로 8명의 심사위원 및 150명의 청중 앞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관절 재활을 위한 스마트 재활 솔루션 '엑소시스템즈' △웹사이트 이용을 안내하는 솔루션 제작 툴 '헬로튜토리얼' △건축주를 위한 시공사 중개 서비스 '내일은집주인' △짐 보관용 창고 서비스 '큰집' △대학생 필기 노트 판매 플랫폼 '타임소프트' △고등학생 대상의 대학생 멘토링 서비스 '팀202' △건강기능식품 정보 제공 앱 '팜팜' △직장인을 위한 건강식품 커머스 '헬로헬씨' 등 총 8개 팀이 각자의 경쟁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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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보관 서비스 '큰집' 대상 수상…실행력 돋보여

대상의 영광은 큰집에게 돌아갔다. 큰집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실행력과 소비자들의 수요를 잘 파악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에 참여한 한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내가 투자를 한다면 큰집에 투자를 하겠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우수상과 한국콘텐츠진흥원 특별상은 엑소시스템즈가 차지했다. 팀202와 팜팜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 수상자 명단에는 헬로헬씨, 타임소프트, 내일은집주인, 헬로튜토리얼 4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심사평에서 "8개 팀이 9주 전과 비교하면 환골탈태라 할만큼 엄청난 발전을 보여줬다"며 "실력이 전반적으로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밝혔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단순히 우열을 가리는데 그치지 않고 참여 기업의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타 경진대회와 차별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법인설립도 하지 않은 창업 초기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옮길수 있도록 사업 실행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스타트업들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결과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지난 4번의 대회를 통해 다수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시켰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거친 스타트업 중 28개 기업이 현재 사업을 지속 중이다. 그 중 17개 업체가 벤처캐피탈 등의 기관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의 기틀을 갖추고 있다.

이경숙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젊은 창업자들이 있기에 한국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전하고 시련을 이겨내는 경험을 쌓은 창업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산나눔재단이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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