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자산매각 속도..서교동 땅 팔아 1000억 확보 마곡 상가지구도 매각 추진…부동산 처분으로 4000억 유입 기대
이 기사는 2016년 09월 02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그룹이 서울 서교동 일대 부지를 매각해 10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동교동 필지 및 강남역 인근 점프밀라노 빌딩 등과 마곡 상가지구도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랜드그룹은 이들 부동산 매각으로 연내 40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달 9일 서울 합정역·홍대입구역 인근 토지와 강남역 주변 상업시설 매각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합정역 인근 부동산(서교동 395-43일대 6개 필지, 대지면적 6735㎡)은 시내면세점 자리로 고려해 오던 곳이다. 이랜드는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자 이곳에 지하 7층, 지상 16층 358실 규모의 특1급 호텔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건축인허가도 받았는데 이번에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이랜드 측은 지난달 24일 가산동 본사에서 해당 부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입찰 후보 한 곳과 약 1000억 원의 가격에 거래를 완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보유중인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 부지(동교동 162-5 필지, 대지면적 1577㎡)의 경우 약 690억 원 정도에 원매자와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곳 역시 지상 17층 297실 규모의 관광호텔 건립을 위한 건축인허가를 마친 곳이다.
함께 매물로 나온 역삼동 점프밀라노 빌딩 내 상업·업무 시설 526개호실(분양 면적 1만1578, 대지권 면적은 1336㎡)은 2000년 분양이 이뤄졌다. 이랜드그룹은 점프밀라노 빌딩 매각으로 약 1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추진중인 또 하나의 부동산 매물은 마곡 상가지구다. 마곡지구는 약 366만㎡ 규모의 대기업, 첨단(R&B)연구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의 마지막 초대형 개발 택지지구로 알려져 있다. 예상 매각액은 약 700억 원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1일 거래 본계약을 맺은 티니위니(1조 원)와 부동산 매각(4000억 원) 등을 통해 연내 1조 4000억~5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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