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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코아아시아펀드, 글로벌 배당주로 전략 변경 소규모 펀드 정리 차원…모펀드·펀드명 교체

최은진 기자공개 2016-09-28 11:13:46

이 기사는 2016년 09월 26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2006년 내놓은 한화코아아시아펀드가 글로벌배당주펀드로 전략을 변경했다. 소규모 펀드에 해당 돼 정리하는 차원에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코아아시아증권투자신탁1호(주식-재간접형)'는 최근 '한화글로벌배당주증권자투자신탁2호'로의 변경이 완료됐다. 법 상 장기간 소규모펀드로 운용될 시 투자자에게 별도 통보나 동의없이 자산운용사가 임의로 정리할 수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해지보다 전략을 전환하는 방안을 택했다. 한화코아아시아펀드는 중국·일본·인도·한국 등 아시아 4개국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지난 2006년 설정됐다. 그러나 설정이후 줄곧 설정액 10억~50억 원 가량의 소규모 펀드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기준 설정액도 20억 원에 미치지 못한다. 모두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에서 유입됐다. 수익률도 마이너스대를 나타내며 부침을 겪었다. 벤치마크는 물론 동종유형 펀드 성과도 하회했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코아아시아펀드를 정리키로 결정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글로벌배당주펀드로의 편입을 진행했다. 모펀드는 '한화글로벌배당주증권모투자신탁(주식)'로 교체했고 펀드명도 '한화글로벌배당주펀드2호'로 바꿨다.

새롭게 모펀드가 된 한화글로벌배당주펀드는 글로벌 배당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지난 2013년 설정됐다. 주로 우수한 배당률이나 배당 증가율을 보이는 전세계 고배당 기업에 투자하고, 운용은 라자드에셋자산운용(Lazard Asset Management LLC.)이 맡고 있다.

설정액은 약 430억 원 수준이다. 수익률은 연초 후 약 7%가량을 올리며 동종유형은 물론 벤치마크 대비해서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한화코아아시아펀드는 아시아권에 투자하는 펀드였지만 소규모펀드로 전락해 정리하는 차원에서 글로벌배당주펀드로 전환하게 됐다"며 "전략이 완전히 변경된 상황인만큼 투자자들의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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