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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외평채 발행 추진···RFP 발송 8일 제안서 마감, 16일 PT 실시···내년 초 10억 달러 발행 유력

이길용 기자공개 2016-11-08 17:13:11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7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획재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4일 국내외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다. 제안서 제출 마감은 8일 이뤄지며 11일에는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오는 16일에는 숏리스트에 선정된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를 실시한다.

기획재정부는 발행 규모, 트렌치 등 구체적인 발행 정보를 RFP에 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올해 말 발행과 내년 초 발행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는 내달 7일 5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만기가 도래한다. 이 채권은 2006년 발행된 채권으로 금리가 5.125%에 달한다.

외평채 발행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대책 중 하나다. 당시 5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 방안을 국회로부터 승인받아 올해 하반기 외평채를 찍을 계획이었다. 다만 브렉시트로 인한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발행이 지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는 지난 9월 BOA메릴린치, HSBC와 함께 넌 딜 로드쇼(Non Deal Roadshow)를 개최해 글로벌 투자자들과 미리 접촉했다. 이들은 이번 외평채 발행에 주관사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의 신용평가 자문사(Rating Advisor)인 골드만삭스도 주관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나머지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권사는 1~2곳 정도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기재부가 내년 초 10억 달러의 외평채를 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회로부터 승인받은 외평채 예산이 5억 달러에 불과해 규모를 늘려 발행하기 위해서는 내년 초로 외평채 발행을 미루는 방안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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