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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비인베스트, 증자 단행…신기사 전환 포석 최대주주 진원이앤씨 50억 인수…신기사 요건 자본금 100억 충족

양정우 기자공개 2016-11-10 08:25:55

이 기사는 2016년 11월 08일 07: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 지엠비인베스트먼트가 설립 1년여 만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선제적으로 자본금 확충에 나선 것은 향후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하 신기사)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엠비인베스트는 최근 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진원이앤씨가 이번 유증의 신규 보통주를 모두 인수했다. 현재 지엠플래닝 등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유증으로 지엠비인베스트는 자본금 규모를 총 100억 원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설립할 당시 자본금은 50억 원 규모였다. 창업투자회사의 설립 자본금 요건만 정확하게 충족하는 수준이었다.

지난달부터 신기사의 설립 자본금 기준은 20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대폭 낮춰졌다. 금융당국이 기존 창투사들을 신기사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방침을 내놨기 때문이다. 지엠비인베스트가 자본금을 100억 원으로 확대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 신기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진단하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지엠비인베스트가 최근 치열한 경쟁 끝에 농식품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되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며 "유증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한 것은 조만간 신기사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사실 지엠비인베스트 임홍재 대표는 과거 대신증권에서 IB사업단장을 역임했던 기업금융(IB)과 사모투자펀드(PEF) 전문가로 꼽힌다. 앞서 옛 동원창업투자(현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근무하며 벤처투자에 나섰던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PEF 운용에 더 강점을 지닌 심사역인 것이다.

창투사가 신기사로 전환하면 벤처펀드와 함께 신기사조합을 운용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벤처투자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벤처펀드와 달리 메자닌과 프리IPO 등 다양한 투자 영역을 넘나들며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셈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엠비인베스트는 향후 임 대표가 PEF 운용 등에 주력하고 나머지 임원진이 벤처투자를 맡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 신기사로 전환한다면 이런 임 대표의 계획에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월 지엠비인베스트는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농식품펀드(330억 원)의 공동운용사(Co-GP)로 결정됐다. 앞으로 농림축산식품분야 사업을 영위하려는 농식품 경영체에 펀드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쏟아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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