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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옛주인' 현대상선 거래 축소 거래액 비중, 2014년 40%서 작년 32%로 감소

장지현 기자공개 2017-02-24 08:28:18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6: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품에 안긴 롯데글로벌로지스(옛 현대로지스틱스)가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옛 주인이었던 현대상선과의 사업적 거래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운송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 1956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7.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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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는 글로벌 사업부의 부진 때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 시장 중심의 '택배사업', '물류사업(3자물류·항만하역)'과 해운, 항공, 등 국제물류와 관련한 주선업(Forwarding) 중심의 글로벌 사업부로 나뉜다.

글로벌사업부 매출은 2012년 3031억 원, 2013년 7048억 원, 2014년 1조 656억 원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015년 9156억 원으로 성장세가 꺾였고, 지난해 3분기까지도 6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누적 매출(6859억 원) 대비 7% 감소했다.

이는 현대그룹이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매각한 후 그간 현대상선을 통해 몰아주던 국제 물류 일감을 줄였기 때문이다. 모회사였던 현대상선과의 지분관계가 정리된 만큼 전폭적인 일감 지원 필요성이 사라진 탓이다.

실제 2014년 현대상선과 롯데글로벌로지 사이의 거래액은 6947억 원이었지만, 2015년 5569억 원으로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현대상선 거래액 비중은 2014년 39.6%, 2015년 33.7%, 2016년 3분기 누적 31.9%로 하락 추세다.

현대그룹은 2014년 9일 일본계 금융회사인 오릭스PE(출자비율 35%), 롯데그룹(35%)과 함께 특수목적법인 이지스일호를 설립했다. 현대상선도 이지스일호에 지분 30%를 출자했다. 이후 현대그룹은 이지스일호에 계열사를 통해 보유 중이던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를 매각했다. 당시 매각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은 현대상선 47.67%, 현대글로벌 24.36%, 현정은 회장 등 13.43%, 현대증권 3.34%다.

이때 현대그룹이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글로벌 사업부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2년만 해도 전체 매출에서 택배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8.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2013년부터 현대상선이 해외 계열사를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물류 일감을 몰아줘 2012년 38% 수준이던 글로벌 사업부 매출 비중은 2013년부터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이 때문에 전체 매출도 2012년 8601억 원에서 2014년 1조 7537억 원으로 늘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말 롯데 계열사들이 콜옵션 행사를 통해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71%를 사들이면서 주인이 '롯데그룹'으로 바뀐 상태다. 이후 롯데그룹은 사명을 기존 현대로지스틱스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로 변경하고 사옥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으로 이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통업계가 쿠팡의 '로켓배송'과 같이 배송 경쟁력을 두고 싸우고 있기 때문에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해 택배 부문 강화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문에 현대상선과의 거래는 향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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