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선협회장에 강환구 현대重 사장 유력 안진규 한진重 사장은 '고사'…'강환구-유병세' 체제로 운영될 듯
강철 기자공개 2017-02-23 08:29:24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2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사장)가 16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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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회장(삼성중공업 대표)의 임기가 다음달 만료되는 데 따른 인선이다. 박 회장은 2015년 3월 15대 회장에 올라 2년간 협회를 이끌었다.
차기 회장은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통상적인 순번 상으로는 안진규 한진중공업 대표(사장)가 오를 차례였으나 회장직을 거듭 고사하면서 강 사장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3세인 강 사장은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주로 선박 건조, 설계 파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4년부터 2년간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10월 권오갑 부회장과 함께 현대중공업 대표에 올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대표적인 생산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권오갑 부회장은 전통적으로 사장급 임원이 회장직을 맡아온 점을 감안해 애초에 인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길선 회장(7·10대), 오병욱 회장(11대), 김외현 회장(14대)은 현대중공업 사장 시절에 협회를 이끌었었다.
강 사장이 회장에 오를 시 협회는 '강 회장 - 유병세 상근 전무' 체제로 운영된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상근 부회장직을 폐지했다. 서영주 부회장은 지난해 말 협회를 떠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2년간 협회를 이끌고 있고,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회장직을 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경영진 중에서 후보를 물색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안진규 사장이 뜻이 없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강환구 사장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조선사들의 친목 도모 및 이해 증진을 위해1977년 설립됐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성동조선해양, 대선조선 등이 주요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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