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환경사업' 약진…방송사업 제치나 [건설리포트]지난해 매출 2조 재돌파, 법인세 등 영향 순익은 '급감'
김경태 기자공개 2017-03-15 08:22:3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4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지난해 건설과 환경사업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환경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려졌고, 기존 2위 부문인 방송사업의 위치를 위협하고 있다.태영건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조817억 원으로 전년보다 10.53% 늘었다. 영업이익은 970억 원으로 70.7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66%로 1.64% 높아졌고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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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은 2013년까지는 매출이 2조 원을 넘었지만 그 후 주춤했다. 지난해 3년 만에 실적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는데 건설과 환경사업이 실적 개선의 선봉에 섰다.
건설사업 매출은 1조857억 원으로 전년보다 10.27% 늘었다. 전체 매출의 52.15%를 책임지며 맏형 역할을 했다.
특히 환경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환경사업 매출은 4013억 원으로 전년보다 22.76% 증가했다. 환경사업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28%다. 전년보다 1.92%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태영건설의 연결 매출 2위 부문인 방송사업의 위치를 넘보고 있다. 방송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5036억 원으로 6.38% 확대됐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19%로 0.95%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태영건설은 수처리업과 폐기물처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종속사 티에스케이워터(TSKwater)를 통해 자본금 20억 원 규모의 센트로(Centro)를 설립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비슷한 기조가 이어져 환경사업이 방송사업을 넘어설 지 주목된다.
이 외 레저사업 매출은 683억 원으로 2.67% 줄었다. 기타사업은 227억 원으로 19.86% 감소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원가관리에 성공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87.13%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판관비율은 8.20%로 0.15%포인트 낮아졌다. 각 6년래, 4년래 최저치다.
다만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억5140만 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타영업외비용과 법인세비용이 각 696억 원, 371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 88.91%, 61.77% 증가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은 '소사~원시 복선전철 사모펀드'와 관련해 144억 원의 매도가능금융자산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는 BTL(Build-Transfer-Lease)사업 회계처리 방식에 의한 것으로 향후 유입되는 임대료로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한편 태영건설의 지난해 말 자산은 3조4895억 원으로 전년 말 15.88% 늘었다. 부채는 2조2282억 원으로 27.52% 증가했다. 자본은 1조2613억 원으로 0.22%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176.65%로 38.4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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