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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심상정 정의당 대표 초청해 쓴소리 자처 대한상의 대선주자 릴레이 초청 강연 첫주자...박용만 회장 등 재계 인사 참석

김일권 기자공개 2017-03-29 08:18:5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8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초청해 쓴소리를 자처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의 대선주자 초청 릴레이 특별강연의 첫번째 주자로 나서 '재벌개혁'과 같은 쓴소리를 주저없이 내뱉었다.

심 대표는 28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에서 "정부가 현행법을 제대로 관리만 해도 재벌 3세 세습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이 되면 법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재벌개혁 운동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심 대표는 "(상위) 1%는 경제민주화를 하고 9%는 재분배를 해야 한다"며 "고소득자는 비정규직 해결 과정에서 마땅히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력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조선산업은 2010년 구조조정을 끝냈고, 결국 과도한 설비를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문제"라며 "고민은 없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풍력발전과 해양플랜트 기술을 접목해 해양발전단지(윈드팜)으로 전환하는 대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특별강연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CEO 등 상의 관계자 28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심 대표를 시작으로 주요 정당의 대선주자들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심 대표를 시작으로 주요 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강연을 들을 예정이다. 대선 후보 가운데 재계와 가장 거리가 먼 심상정 대표가 첫 강연자로 초청된 것에 대해선 다른 정당 경선 일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상의는 설명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주요 정당들이 모두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바른정당을 시작으로 31일 자유한국당,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4일 국민의당 순으로 경선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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