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적 악화 지속…영업익 전년비 40% 감소 갤럭시 S8 출시 지연·환율 하락 등 여파
김일문 기자공개 2017-04-26 18:22:23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내놨다. 영업이익 감소가 지속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적자에서 벗어났다.26일 삼성전기가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1% 줄어든 1조 57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16.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5% 감소한 255억 원, 순이익은 88% 줄어든 4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300억 원 이상으로 내다봤던 시장의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 여파로 작년 4분기 465억 원의 영업손실과 370억 원의 순손실을 각각 나타냈으나 올 1분기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휴대폰 갤럭시S8 출시 지연과 환율 하락으로 인해 전년도에 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앞으로 휴대폰 듀얼카메라 채용 확대로 인한 카메라 모듈 수요에 대비하고 산업 및 자동차용 고 신뢰성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을 늘리는 등 고부가제품을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해 삼성전기 실적은 1분기 보다는 2분기가 더 기대된다"며 "갤럭시S8의 초도공급 물량 효과가 반영되면서 2분기부터 실적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 '커머스 시너지'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사의 '현금 곳간'
- 젬백스링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영입
- 빗썸, 격변 대신 '현상유지' 선택…경영효율화 '초점'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키움인베·위벤처스, 스케일업·중견도약 GP 확정
- [SK그룹 리밸런싱 스토리]그린 밸류체인 '각개전투', 철수와 유지 사이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폐기물 로봇' 에이트테크, IPO 나선다…주관사 KB증권
- [대성창투는 지금]모태·성장금융 잇단 GP 반납, '주홍글씨' 여파는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신규 데이터센터 2곳 확보 '사정권'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유증 당분간 없다"…흑자전환 '총력'
- 앱솔루트운용, 부산신항펀드 4년째 환매 지연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