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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금융에 꽂힌 대구은행 고객분석기획팀·디지털 IT R&D센터 신설…AI·블록체인 등 도입 확대

김선규 기자공개 2017-04-27 11:02:0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대구은행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TF팀을 조직했다. 아울러 IT 전문인력을 양성해 성장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IT신사업부와 디지털고객센터, 빅데이터를 전담하는 고객분석기획팀 등을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IT본부 산하에 '디지털 IT R&D센터'를 운영하고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접목한 사업모델 개발하고 서비스 및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 IT R&D센터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을 연구개발하는 3개 부서로 구성돼 있다. IT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중 공모를 통해 전문인력을 선발하고, 13개의 추진 과제를 선정해 IT 신기술에 대한 R&D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금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분석기획팀을 신설하고 디지털고객센터, 빅데이터 사업 등을 전담하게 했다. 리테일 전략을 짜는 영업기획팀과 함께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비대면 채널에서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신규 통합전산센터인 DGB혁신센터(DGB Innovation Center) 신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규 통합전산센터는 대구은행뿐만 아니라 DGB금융지주 전 계열사의 전산장비 및 인력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룹 계열사의 전산장비 및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선진화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본점에 위치한 전산센터가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고 보고 2015년부터 전산센터 신축 작업에 돌입했다. 삼성SDS와 전산센터 신축을 위한 컨설팅 작업을 마친 대구은행은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부지매입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지속적인 R&D 활동과 전사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디지털 금융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및 전문인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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