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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운용, AI조직 세팅…성과 원년 삼는다 실무자 채용 마무리, 올해 8000억원 실적 기대

장소희 기자공개 2017-05-19 14:52:0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체투자(AI)부문 조직 세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올해는 항공기투자와 해외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총 8000억 원 규모의 딜 소싱을 통해 첫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운용은 최근 AI본부 실무자 채용 절차를 일단락하고 본격적으로 딜 소싱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해외인프라를 담당하는 실무자 2명이 채용된데 이어 올해는 항공기투자를 담당할 실무자 2명을 추가하며 조직 세팅을 마무리했다.

트러스톤운용은 지난해부터 AI 조직 세팅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해 2월에는 항공기펀드 전문가인 강 케네스 상무를 영입하며 대체투자 사업에 시동을 걸었고 7월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20조 원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를 총괄한 이윤표 전 운용전략실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항공기투자에 이어 부동산투자 전문가도 합류했다. 삼성화재에서 부동산금융파트 책임을 맡았던 유형욱 씨가 AI본부 이사로 자리를 옮기며 해외 부동산으로도 투자 범위를 넓혔다.

뒤이어 해외인프라 투자를 담당할 전문가를 국민연금에서 또 다시 영입했다. 기금운용본부에서 해외인프라 팀장을 역임한 옥창석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옥 상무는 호주계 금융사인 맥쿼리캐피탈 재직 시절부터 인프라 투자를 맡아온 실력자다.

여기에 실무자 채용까지 마무리되며 AI본부 내 3개 팀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강 케네스 상무가 이끄는 항공기투자팀, 옥창석 상무를 주축으로 한 해외인프라투자팀은 각각 3인으로 꾸려졌고 해외부동산투자팀은 당분간은 유형욱 이사 중심으로 운영된다.

AI본부 세팅을 마친 트러스톤운용은 올해가 본격적인 딜 소싱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관측한다. 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대체투자 특성 상 올해 실적은 8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로선 항공기펀드와 해외인프라펀드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본부의 신규 실적은 지난해 부진으로 고전했던 트러스톤운용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올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대체투자에서 본격적인 실적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부동산펀드의 경우 현재 시장이 다소 과열돼 있어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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