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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앤컴퍼니, 자산운용사 전환 속도 라임운용 출신 준법감시인 영입…헤지펀드 시장 진출 잰걸음

이충희 기자공개 2017-06-14 09:56:3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사 디셈버앤컴퍼니가 자산운용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에서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담당하던 준법감시인 인력을 영입하기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운용사 설립 준비에 착수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는 이태경 라임자산운용 상무(준법감시인)를 영입하기로 결정하고 막바지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의 이 상무 영입은 운용사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이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사로 등록하려면 업계 경력 10년 이상의 준법감시인 채용이 필수적이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 운용사 전환을 검토했다가 준법감시인 채용 등이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이 중단되기도 했었다. 이번에는 이 상무 합류가 결정된 만큼 운용사 전환을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홍익대 무역학을 나와 연세대 법무대학원에서 경영법무를 전공했다. 코스모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에서 준법감시인을 맡는 등 해당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갖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개인 자산을 출자해 만든 금융 인공지능 개발 회사다. 현재 정인영 대표 등을 포함해 대부분 인력이 서울과학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문들로 구성돼 있다.

공학을 전공한 인력들이 모인 회사답게 금융에 빅데이터와 IT 등을 접목한 기술 개발에 주로 초점을 맞춰왔다. 지난해 투자자문사로 등록한 뒤에는 신한은행, NH아문디자산운용 등과 협력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상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에 자산운용사 전환을 결정한 것은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진입해 본격적으로 사업 저변을 넓혀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로 금융회사에 투자자문을 제공하던 업무에서 벗어나 자금을 모아 직접 펀드를 운용하는 사업에도 나서겠단 것이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회사를 직접 운용사로 전환하지 않고 자회사를 만들어 운용사로 등록하는 방식의 차선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 인공지능 회사로서의 정체성은 그대로 두고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를 따로 만들어 자금을 관리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 운용사로 전환하거나 자회사를 하나 더 설립해 운용사로 등록하는 두 가지 방안을 함께 검토중"이라며 "감독당국의 규정에 더 적합한 방안이 어떤 것인지 검토한 뒤 운용사 등록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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