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브이원텍·아우딘퓨처스, IPO 수요예측 [Weekly Brief]브이원텍, OLED 회복기 수혜…아우딘퓨쳐스, 사드 악재 차단

이길용 기자공개 2017-06-27 10:35:3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6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원텍과 아우딘퓨처스가 이번주(6월 26~30일)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비슷한 시기에 수요예측을 실시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브이원텍에 쏠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업체인 브이원텍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이클(Cycle)이 도래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지난해 IPO 시장에서 각광을 받았던 화장품 기업인 아우딘퓨쳐스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슈 이후 중국과 연관이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브이원텍은 26~27일 이틀 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5200~1만 7700원으로 제시했으며 공모 규모는 278억~324억 원으로 추산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20억~1308억 원으로 예상된다.

2006년 설립된 브이원텍은 OLED 등 각종 디스플레이 공정 과정에서 압흔검사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액정패널과 칩 등의 압착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로 볼 수 있으며 장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검사 정밀도를 높이면서도 가격을 낮춘 것이 경쟁률이다.

압흔검사기 분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64%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LG뿐 아니라 중국의 BOE, 티안마, AUO, CSOT 등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에게도 납품하고 있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매출의 65%는 직수출을 통해 발생시킨다.

IPO 시장의 관심은 브이원텍에 쏠려 있다. 최근 스마트폰에 활용할 수 있는 중소형 OLED가 각광을 받으면서 엄청난 호황이 도래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아이폰8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주력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는 탕정 공장에 A4 부지에 대규모 중소형 OLE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있는 P10 공장을 고심 끝에 중소형 OLED 생산 기지로 만들기로 결단을 내렸다. 중국 업체들은 중소형 OLED 시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매출처 다각화에 성공한 브이원텍이 공모주 투자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아우딘퓨처스는 27~2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가 밴드는 2만 6000~3만 원으로 제시했으며 공모 규모는 260억~3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42억~1779억 원으로 예상된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아우딘퓨처스는 사전에 중국과 관련된 악재 차단에 나섰다. 화장품 자체 브랜드 사업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영위하는 아우딘퓨처스는 두 사업의 매출 비중이 비슷하다. 다른 화장품 업체들과는 다르게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중 하나인 네오젠은 홈쇼핑에서 매년 10개 내외 이상 제품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ODM 사업에서는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고른 실적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다만 화장품 업체들에 대한 IPO 시장의 기대감이 떨어진 점은 부담이다. 한국 화장품을 폭발적으로 소비했던 중국인들의 구매량이 줄면서 빠른 성장을 받쳐줄 수 있는 수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태국·베트남 등 여전히 한류 열풍이 강한 나라를 공략하겠다는 것이 화장품 업계의 입장이지만 이들의 소비 여력은 중국에 미치지 못한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업체와 화장품 회사의 몸값이 불과 몇 년 만에 극적으로 반전됐다"며 "브이원텍과 아우딘퓨처스의 수요예측 결과에서 투심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