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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헤지펀드 UBS·악사·메지로에 2천억 쏜다 미래운용과 美 실사 마쳐…8월 말 투심위 거쳐 최종 결정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03 08:17:4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연내 최대 2000억 원 자금을 집행할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신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재간접펀드(펀즈 오브 헤지펀드)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최근 글로벌 헤지펀드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하고 UBS와 메지로(Mesirow), 악사(AXA) 등 세곳을 신규 자금 집행처에 선정하기로 잠정 확정했다.

우본은 최근까지 재간접펀드로 글로벌 헤지펀드 두 곳에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었지만 추가로 한 곳을 더 선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3개 헤지펀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만든 재간접 펀드를 통해 최대 2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와 미래에셋자산운용 실무진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올라 UBS와 메지로 측을 방문, 해당 헤지펀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조만간 런던으로 날아가 악사 측 관계자들을 만나고 추가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실사를 마치는대로 8월 말께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투자 규모와 자금 집행 시기 등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심의위원회가 통과되면 2~3개월간 법률검토 등을 거쳐 연내에는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에 우정사업본부의 첫 글로벌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이전까지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약 2000억 원 규모 자금을 단독으로 맡아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합한 우본의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 규모는 3500억 원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는 올해부터 한국형 헤지펀드에 신규 자금 집행을 고려했지만 아직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보고 투자를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한국형 헤지펀드 중에서 투자할 후보군이 많지 않아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헤지펀드들은 글로벌 헤지펀드 보다 외부로 알려진 관련 데이터들이 부족하고 트랙 레코드도 훨씬 적다"면서 "우정사업본부가 한국 헤지펀드에 관심이 가장 많은 기관은 맞지만 실제 자금이 집행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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