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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화학, 사업 구조조정 효과 '톡톡' 공장 통합으로 가동률 90% 회복…수익성 개선 견인

이명관 기자공개 2017-07-17 08:06:2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2일 19: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모화학이 장기간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사모펀드로 최대주주가 바뀐 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 노력이 이어졌고, 그 결실을 맺었다는 평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모화학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479억 원의 매출액과 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0%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16년 같은 기간 코스모화학의 매출액은 535억 원이었고, 82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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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코스모화학의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된 것은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진행된 공장통합 작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코스모화학의 대주주 지분을 취득한 SG 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동시에 공장 단일화 작업을 단행했다.

코스모화학의 공장은 온산과 인천 등 2곳이었다. 그런데 이들 공장의 가동률은 50%~60% 수준에 머물러왔다. 이정도 수준의 가동률로는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를 감당하기 어렵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 초 인천공장과 유휴부지에 대한 매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일부 자산들을 온산 공장으로 통합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그 결과 온산 공장의 가동률은 90%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효율성 제고에 성공한 것이다.

공장 단일화 작업과 함께 진행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도 수익성 제고를 거든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모화학은 그간 기초 화학산업의 핵심원료인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 등 두 가지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들 제품 중 수익성이 높은 이산화티타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코스모화학은 지난해를 끝으로 이산화티타늄만 생산하고,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담당했던 황산코발트는 생산하지 않고 있다. 코발트 가격이 하락하면서 고정비를 담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내면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이고 있다"며 "공장을 통합하면서 불필요한 비용이 제거됐고,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모화학은 수년 째 적자만 냈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건 2013년부터다. 2011년만 해도 210억 원을 넘었던 영업이익이 2013년 110억 원대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3년 연속 적자만 기록했다. 2015년에는 320억 원까지 적자가 확대됐다. 이산화티타늄과 황산코발트 등 주요 제품의 수요 부진이 이어진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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