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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인베스코 홍대 '대아빌딩'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입가 1000억 원 이상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21 13:32:5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09: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하 미래에셋)이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대아빌딩(사진)'을 매입한다.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가 투자 회수를 위해 내놓은 건물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인베스코는 30% 이상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리게 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베스코는 최근 대아빌딩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을 선정했다. 현재 대아빌딩은 베스타스가 2016년 초에 설정한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인베스코는 해당 펀드의 앵커 투자자로 투자 1년 반이 되는 시점에 투자 회수에 나섰다. 매각 주관은 콜리어스인터내셔널코리아(Colliers International Korea)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 Korea)가 공동으로 맡았다.

미래에셋, 인베스코 홍대 대아빌딩 매입

눈에 띄는 점은 가격이다. 입찰이 시작됐을 때부터 대아빌딩의 거래가격이 1000억 원을 넘길지는 업계의 관심사였다. 미래에셋은 대아빌딩 매입가로 1000억 원을 웃도는 가격을 써냈다고 알려졌다. 연면적 1만 4014㎡을 반영한 3.3㎡당 가격이 적어도 2400만 원 이상이 되는 셈이다. 인베스코의 대아빌딩 3.3㎡당 매입가가 1400만 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건물 가치가 70% 상승했다.

인베스코는 국내에서 고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장기 임차인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기관과 투자 성격이 다르다. 인베스코는 매도자인 동시에 주요 임차인이었던 삼성생명이 건물을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대아빌딩을 매입했다.

인베스코는 삼성생명의 빈자리를 동부화재로 채우고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과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는 등 건물 가치 향상에 힘을 쏟았다. 특히 삼성생명이 홍보센터로 활용하고 있던 지상 1~2층 상업시설 부분을 지하 2층~지상 3층까지 확장하고 카카오프렌즈를 임차인으로 확보했다. 현재 대아빌딩의 공실률은 7%에 불과하다.여기에 더해 홍대 상권이 각광받으면서 대아빌딩 3.3㎡당 거래가가 2000만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로 고수익을 노리는 해외 투자자는 전체적인 수익률보다 내부수익률(IRR)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인베스코는 건물 가치가 충분히 오른 상황에서 굳이 투자기간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베스코는 늦어도 10월 안에는 거래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기간을 고려한 IRR은 30%를 넘길 전망이다. 대아빌딩은 동교동 165-5에 있다. 지하 4층~지상 17층, 연면적 1만 4014㎡ 규모다. 인베스코는 지난해 대아빌딩 옆에 있는 유림빌딩을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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