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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고든, 국민銀 명동본점 매입 수순은 7월 말 계약금 납입, 3.3㎡당 거래가 3억 원 넘어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23 08:11:21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08: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계 투자자 안젤로고든이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 서울 중구 명동 본점 매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남아있는 매입 수순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안젤로고든은 계약금을 오는 9월 말까지 납입해야 한다. 국민은행이 기대하고 있는 거래 완료 시기는 내년 1월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초 안젤로고든에 명동 본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업체 마스턴투자운용(이하 마스턴)이 명동 본점을 위한 펀드를 설정하고 안젤로고든이 투자금을 출자한다.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가 맡았다.

안젤로고든, 국민銀 명동 본점 매입 수순은
*국민은행 명동 본점(출처:네이버지도)

안젤로고든은 명동 본점 매입가로 3.3㎡당 약 3억 원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대지 면적 2592㎡를 반영한 거래가는 2400억 원 수준이다. 건물 가치가 매입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명동 본점이 지금 그대로 운영되기보다 개발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두 번의 입찰을 진행해 안젤로고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했다. 일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거래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국민은행은 첫 번째 입찰에서 안젤로고든을 포함해 4곳의 원매자를 추린 후 가격을 다시 제안받았다. 안젤로고든은 첫 번째 입찰 때보다 매입 가격을 적극적으로 써내며 배타적 협상권을 따냈다. 명동 본점 개발 매력이 그만큼 높다고 판단한 셈이다.

안젤로고든은 오는 9월 말까지 계약금을 납입해야 한다. 통상적인 계약금을 거래가의 15%라고 해도 36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금을 내고 나면 거래를 되돌리기 쉽지 않다. 국민은행의 계획대로라면 나머지 잔금은 2018년 1월 안에 치러야 한다.

안젤로고든은 호텔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오피스빌딩을 개발할 수도 있지만 명동 본점 매입가격과 개발 비용을 고려하면 안젤로고든이 원하는 수익성을 내기 쉽지 않다. 안젤로고든은 연 20% 이상의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다. 안젤로고든은 저층부에 상업시설을 만들어 오피스빌딩보다 높은 임대료로 수익을 올리고 상업시설 윗부분은 호텔로 개발할 계획이다.

안젤로고든은 마스턴과 손을 잡고 명동에서 또 다른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젤로고든은 '마스턴제17호 명동피에프브이(이하 마스턴17호)'의 주요 투자자다. 마스턴17호는 2016년 4월 영업인가를 받았다. 명동 본점 뒤편인 중구 을지로2가 199-13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당시 해당 부동산 매입가는 3.3㎡당 2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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