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로 약진통상 대표, 삼성동 삼릉빌딩 매입 6월 500억 매매계약, 국민은행에 360억 근저당
김경태 기자공개 2017-08-22 08:13:5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로 약진통상 대표가 선정릉역 역세권에 위치한 빌딩을 개인 명의로 사들여 관심을 끌고 있다.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올해 6월 19일 서울 강남 삼성동 37-20(선릉로 602)에 소재한 삼릉빌딩 토지와 건물을 500억 원에 매입했다. 거래 상대방은 공유자들로 조 대표는 법인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했다.
물건의 토지 지번은 2개다. 삼성동 37-20과 37-25의 면적은 각각 655㎡, 93㎡다. 지목은 대지로 도시지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건물은 지하 3층~지상 14층, 옥탑 2층으로 이뤄져 있다. 건물 연면적은 6629㎡다.
삼릉빌딩은 선정릉역 2번 출구에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 건물이다. 봉은사로와 선릉로 같은 대로변에 있어 입지가 매우 뛰어나다. 조 대표는 이런 점을 고려해 향후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노리고 부동산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삼릉빌딩 매입자금 대부분을 금융권에서 조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올해 6월 30일 국민은행 서울 영동지점과 삼릉빌딩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근저당권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채권최고액은 360억 원이다.
|
조 대표는 약진통상 창업주인 조영태 회장의 아들이다. 조 대표는 1995년부터 약진통상 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를 중임했다.
약진통상은 1978년 설립돼 바나나리퍼블릭, 갭(GAP), 올드네이비 등 미국 의류브랜드 업체에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방식(OEM)으로 제품을 수출해 왔다. 2013년 말 미국계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이 2048억 원을 투자해 사들였다. 조 대표는 재투자로 지분 30%를 확보해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애초 약진통상은 9월 결산법인이었는데 2013년 말부터 12월 결산으로 바꿨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5424억 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6억 원, 당기순이익은 26억 원으로 각각 57.8, 84.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7%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장사' 네이처리퍼블릭, CB발행 선택 까닭은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오리온, 배당정책 '개별→연결' 실익 따져보니
- 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골프' 1년 반 만 철수
- [카카오의 변신, 브라이언을 지워라]'MZ' 부각된 박새롬 사외이사, AI 열풍 속 커지는 역할
- KDDF, 2기 체제 첫 인사 HLB제약 전복환 대표 영입
- 바이브컴퍼니, AI EXPO KOREA서 'AI 솔루션' 공개
- [Company Watch]'액면병합' 모비데이즈, 재무전략 재정비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열처리 장비사' 원준, 올해 전망 '맑음'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부동산 거부 단체' 시세 1.3조 여의도 전경련회관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국정농단 이후 회원사 미공개, 자신감 회복 언제쯤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매각…체면 살린 '잭팟'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숫자'가 보여준 위상 회복, '돈 잘버는' 단체 거듭
- [LK삼양 뉴비기닝]소액주주에 '이례적' 차등배당, 주주가치제고 '진심'
- '자사주 소각' 한미반도체, 주주가치 제고 재확인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이서현 '임팩트' 그리고 '블루 프린트'
- [LK삼양 뉴비기닝]성장 키워드 '동남아·4대 신사업'
- [LK삼양 뉴비기닝]'제2의 도약' LK그룹, 단일 최대주주 '등극' 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