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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인수금융 업계 단비될까 KB증권 단독주선 가능성…김준일 회장 재투자 규모 설정 후 구조 확정

윤동희 기자공개 2017-09-04 08:09:4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30일 11: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락앤락 인수금융이 업계 단비가 될 전망이다. 주선업무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을 가능성이 높다.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이하 어피너티)와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지난 25일 경영권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김준일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63%를 약 6300억 원에 매매하는 거래다.

아직 레버리지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피너티는 일정 수준의 인수금융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는 김준일 회장의 재투자 분이 결정된 후에 짜여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수백 억 원의 자금을 들여 락앤락 인수를 위해 설립되는 특수목적회사의 지분을 3~4%가량 재취득할 계획이다.

거래 양측이 주식매매계약만 체결한 상태기 때문에 구체적인 재투자 규모, 인수구조 등 확정된 것은 없다. 하지만 업계는 KB증권을 인수금융 주선사 유력후보로 꼽고있다. 조 단위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공동주선보다는 단독주선일 가능성이 높다.

KB증권은 지난 3월 농협은행과 함께 어피너티의 현대카드 투자 건에서 인수금융 주선업무를 따내기도 했다. KB증권은 사모투자펀드(PEF)와의 원활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지난 상반기 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이랜드리테일 투자, IMM인베스트먼트의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인수 건 등에서 주선업무를 맡았다.

어피너티의 락앤락 거래는 인수금융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수익원이다. 하반기에는 2조 원짜리 대형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 거래를 제외하고 중형 딜조차 예정에 없었다.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 건은 농협금융그룹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이 지난달 주선사로 낙점됐다.

상반기 인수금융 시장은 M&A 시장의 딜 가뭄으로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신규 거래가 부족했다. 실제로 2017년 상반기 인수금융 시장에서 거래 규모 1, 2위를 차지한 거래는 ADT캡스와 코웨이 거래로 모두 기존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 딜이었다. 한온시스템을 제외하고 하반기에는 대형 리파이낸싱 거래마저 바닥난 상황이라 관련 금융기관들은 먹거리 고민에 처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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