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향후 10년 이끄는 투자기회 '4차산업혁명' [WM라운지]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공개 2017-10-13 08:12:57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1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차산업혁명이 뜨거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수요를 촉진해서 경제를 성장시키는 단기적 처방이 한계에 다다른 지금, 고령화 등으로 둔화된 글로벌 경제성장을 다시 회복시키고 인류의 번영을 유도할 대안으로 4차산업혁명을 주목하고 있다. 18세기 이후 있었던 세 번의 큰 기술혁명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킨 과거 경험을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일각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란 말만 그럴 듯 할 뿐 실체가 없는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아직까지 해당 산업과 기업 전반에 대규모로 생산성이 혁신될 만큼 기술이 발전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에 맞는 기술까지 발전하려면 여전히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발표되고 또 상용화되는 다양한 신기술들을 볼 때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제시한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은 이미 사회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4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메가트랜드인 것만은 확실하다.

4차산업혁명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예를 들어서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우리 일자리가 확 줄어들 거라는 등의 우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실제로 로봇과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자본생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할 경우 많은 업무가 기계로 대체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따라서 개인의 입장에서는 로봇 등 기계가 대신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노동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받는 기업에 투자해 그 과실을 향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4차산업혁명에 따른 사회 변화에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도 과거보다 더욱 적극적이어야 하는 이유다.

그럼 이 중에서 어떤 것들에 우선 투자해야 할까? 4차산업은 인공지능, 네트워킹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 등 하드웨어, 로봇,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가상·증강현실, 3D프린팅, 드론 등 거의 기존의 전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 중 인공지능과 네트워킹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 및 저장장치는 4차산업혁명을 떠받치는 일종의 인프라다.

따라서 이 인프라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으로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애플, IBM, 아마존, MS, 페이스북 등이 있다. 차세대 네트워킹 장비 관련 기업으로는 에릭슨, 노키아, ZTE 등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 관련기업으로는 인텔, 퀄컴,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등이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들 기업 중 대부분은 주가가 이미 너무 높게 올라서 투자하기 부담스럽다는 의견들이 많다. 최근 수 개월간 세상의 주목을 받고 상승한 이들 기업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 주식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생각한다. 앞서 서술한대로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들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완벽하게 상용화 되기까지는 앞으로 수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이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현재의 선도기업들이 앞으로도 4차산업의 전반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

KB국민은행 IPS본부 투자솔루션부

투자자산운용사, 공인재무설계사(CFP)

한국FP협회 저널 편집위원

저서 : 4차산업혁명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