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 확장 부동산신탁사, 본사 이전 바람 생보부동산·무궁화신탁, 테헤란로 인근으로 이동...임직원 급증 탓
김경태 기자공개 2017-12-11 08:02:40
이 기사는 2017년 12월 08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사세를 급격히 불리고 있는 부동산신탁사들이 새로운 둥지 마련에 나서고 있다.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생보부동산신탁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본사 이전 작업을 한다. 애초 생보부동산신탁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뱅뱅사거리에 인접한 강남메트로빌딩을 사용했다. 이번에 대치동 대치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생보부동산신탁이 테헤란로에 새롭게 둥지를 마련하면서 국내 11개 부동산 신탁사가 모두 강남구에 모이게 됐다. 부동산신탁사들의 본사는 테헤란로와 인접한 건물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생보부동산신탁의 작년 매출은 467억 원으로 전년보다 4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3억 원, 당기순이익은 205억 원으로 각각 65%, 69.1%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은 428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에 육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94억 원, 당기순이익은 211억 원으로 이미 작년 성과를 넘었다. 생보부동산신탁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107명이었는데 올 3분기 말 132명으로 늘었다.
무궁화신탁도 본사를 옮길 계획이다. 현재 무궁화신탁은 강남구 대치동 글라스타워를 쓰고 있다. 내년 5월에 강남구 역삼동에 소재한 포스코 P&S타워로 옮길 예정이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임직원 수가 증가하면서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 본사를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궁화신탁은 최근 국내 부동산신탁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곳이다. 부동산신탁뿐 아니라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자주 명함을 내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무궁화신탁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72억 원, 134억 원, 103억 원이다. 올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253억 원, 96억 원, 74억 원으로 올해도 실적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무궁화신탁의 지난해 말 임직원 수는 104명이었다. 올 3분기 말에는 169명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사무 공간 수요가 발생했고 본사를 이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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