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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생명, 10년만의 배타적사용권 도전 성공할까 예정이율 경과기간별 차등화 '눈길'…독창성 인정여부 관심

안영훈 기자공개 2017-12-15 10:37:18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3: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생명이 업계 최초로 예정이율 차등화 상품을 개발,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도전장을 냈다. 10년만의 도전으로,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DB생명의 손을 들어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DB생명은 지난 8일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업계 최초로 예정이율을 경과기간별로 차등화한 '무배당 10년의약속 유니버셜종신보험'에 대한 배타적사용권 1년을 신청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11개월간 공을 들여 만든 무배당 10년의약속 유니버셜종신보험은 아직 출시 전이다. 미 출시 상품을 보험업계에서 주목하는 이유는 그동안 아무도 손대지 않았던 예정이율 차등화를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저금리 상황에서 역마진 부담을 고려한 최저보증이율 이원화 등의 시도는 이미 일반화돼 있다. 하지만 보험료 산출의 근간인 예정이율은 모든 보험사가 그동안 단일률을 사용해 왔다.

DB생명은 보험경과기간 10년 이내 3%, 10년 초과 2.65%로 예정이율을 차등화했다. 금리 상승기조에서 단기적으로 높은 이율을 제공하고, 장기적 저성장·저금리 추세를 고려해 장기 이율은 낮춘 것이다. 시중금리는 오르는데 미래 부담으로 쉽게 예정이율을 올리지 못하는 보험사들의 딜레마를 기간별 예정이율 차등화로 푼 것이다.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초기에는 부담이율이 증가하지만 후기에는 부담이율이 감소하면서 보험사의 부채 듀레이션은 감소한다. 이로 인해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미스매칭 위험도 줄어 생명보험사의 최대 리스크 부담요인으로 손꼽히는 금리리스크가 줄어들게 된다.

RBC비율 산출식(가용자본/ 요구자본)에서 금리리스크는 요구자본을 이루는 한 요소다. 금리리스크가 줄면 요구자본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결국 회사는 예정이율 차등화로 인해 리스크 부담이 줄고, 줄어든 리스크 부담 경감분은 납입유지보너스란 이름으로 고객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12월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회사는 3곳(흥국생명, 메트라이프생명, DB생명)인데 이 중 DB생명의 상품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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