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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약품, 3년 연속 영업이익률 '1%' 불명예 최대 매출 속 저마진 지속…올해 R&D 거금 투자 적자 위기

이석준 기자공개 2018-01-19 10:37:35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0: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월 결산 현대약품이 3년 연속 '영업이익률 1%' 불명예를 썼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1305억 원)은 창립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1년간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20억 원도 넘지 못했다. 올해는 연구개발(R&D)에 279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어서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약품은 17일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잠정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1200억 원) 대비 8% 늘어난 1305억 원을 기록했다.

일반약(OTC)와 식품 부문 부진이 있었지만 병원 부문은 정신과(CNS), 산부인과(OBGY) 품목군에서 전년대비 30%를 상회하는 성장으로 매출 900억 원 가량을 달성했다.

매출은 최대 실적을 냈지만 수익성 부문은 개선되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1.46%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문경영인 김영학씨에게 2014년부터 사장직을 부여하고 회사 살림을 맡겼지만 저마진 구조(3년 연속 이익률 1%대) 개선은 요연한 상태다.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매출원가(52.49%)와 판관비율(46%)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약품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동안 약 5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올해 총 투자금의 절반이 넘는 279억 원을 지출한다. 2019년 151억 원, 2020년 70억 원이다.

유상증자로 115억 원을 마련했지만 R&D 지출 규모를 보면 추가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다. 다만 '영업이익률 1%' 내수 영업 활동으로는 자체 조달에 한계가 있다.

결국 필요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해야하는데 적기에 자금조달을 못하거나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차입금 만기 연장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차입금은 2014년 188억 원, 2015년 210억 원, 2016년 269억 원, 올 3분기말 30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외부 조달 말고는 기술 수출을 통한 계약금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담도암치료제(ASLAN001), 당뇨병치료제(HD-6277) 등이 거론된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 이후 대주주 일가의 주식 처분으로 라이선스 계약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다.

한편 현대약품은 지난해 11월 이상준 부사장(미래전략본부장, 40)을 신규사업 및 R&D부문 총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오너 3세인 신임 이상준 사장은 2세인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현대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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