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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채권단, 더블스타 등과 협상 돌입 금융당국 "재협상 진행", 채권단 "모든 가능성 열려 있어"

김현동 기자공개 2018-01-19 08:06:0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8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계 더블스타 등과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최근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재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협상을 다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단도 협상 진행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매각은 사적 계약이라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금호타이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구조조정과 매각을 병행하고 있다. TFT 내에 기업구조조정팀과 함께 M&A팀을 넣어 매각에 힘을 실었다. 또 기존에 구조조정 부문 부행장이 맡았던 금호타이어 거래를 이대현 전무이사(수석부행장)가 직접 챙기는 체제로 바꿔 신속한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더블스타와의 재협상 외에도 금호타이어 인수에 관심이 있는 국내 기업과도 전방위로 접촉하고 있다. 지난해 SK그룹은 SK네트웍스를 중심으로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SK그룹 외에도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롯데그룹 등이 금호타이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 바 있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2016년 9월 금호타이어 보유지분 6636만8844주(42.01%)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에 착수, 지난해 1월18일 더블스타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3월13일에는 Qingdao Xingwei International Investment Co.,Limited (더블스타 등)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지만, 실적악화에 따른 인수 가격 조정과 박삼구 회장과의 상표권 분쟁 등으로 인해 같은 해 9월13일 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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