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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오너일가, 안트로젠 지분 대거 매각 김동연 회장과 부인 전량 처분...김상훈 사장 등 2세는 일부만 정리

이윤재 기자공개 2018-01-30 08:07:47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9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 오너일가가 관계사 안트로젠 지분을 대거 매각했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은 전량 처분했고, 2세들은 지분 일부를 남겨둔 상태다. 이들은 안트로젠 설립 초기부터 지분을 보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6차례에 걸쳐 보유한 안트로젠 주식 전량인 7만 9400주(1%)를 장내매각했다. 김 회장은 안트로젠 지분 매각대금으로 약 41억 원을 벌어들였다. 같은 기간 부인 백정순씨도 14만 1800주(1.78%)를 전량 장내에서 처분했다. 백씨의 매각대금은 98억 원으로 집계된다.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과 김은주 부광메디카 이사, 김은미씨 등 오너 2세들은 지분을 나란히 1만 주씩 매각했다. 약 4억 원씩 손에 쥐었다. 매각 후에도 김 사장은 지분 24만 7240주(3.11%), 은주씨와 은미씨는 각각 2만 900주(0.26%), 2만 3990주(0.30%)를 갖고 있다.

부광약품 오너일가는 안트로젠 설립 초창기부터 지분을 보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트로젠은 지난 2000년 설립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로 지난 2016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부광약품 대표이사까지 지낸 이성구 사장이 창업했다.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설립 초기 15억 원을 투자해 주식 30만 주(30%)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보면 주당 5000원에 지분을 사들인 셈이다. 오너일가도 비슷한 시기에 지분을 확보해 주당 5000원이나 혹은 액면가로 사들였을 가능성도 있다.

안트로젠은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1만 8000원대에 멤돌던 주가는 최근 8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김 회장 등 오너일가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서 오너일가는 수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봤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회장의 안트로젠 지분 평균 매각단가는 주당 4만 3645원으로 고점 매각과는 거리가 멀다. 이와 달리 백씨는 6만 9450원, 김 사장은 7만 2458원 등 비교적 높은 가격에 지분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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