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켄쇼4.0레볼루션펀드, 대형사 잡으며 설정액 '쑥' 국민·기업은행·삼성증권 판매사…1년내 600억원 목표
서정은 기자공개 2018-02-08 10:36:58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6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이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IBK켄쇼4.0레볼루션펀드'가 대형 판매사를 잡으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최근 몇 년간 IBK자산운용이 선보였던 주식형펀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설정액이 늘고 있다.6일 the WM에 따르면 이날 기준 'IBK켄쇼4.0레볼루션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설정액은 2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5일 출시된 뒤 매일 30억원씩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이번주 중으로 3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BK켄쇼4.0레볼루션펀드는 4차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 IBK자산운용은 4차산업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품 개발을 준비해왔다. 대신 다른 운용사들이 시장을 선점한만큼 차별화 포인트를 찾는데 주력했다.
IBK자산운용이 차별화 전략으로 삼은건 인공지능(AI)다. 미국 AI분석 업체인 켄쇼(Kensho)의 지수를 활용해 4차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켄쇼는 미국 하버드대 출신 및 애플 초기 창업자들이 설립한 곳으로, 골드만삭스가 주식트레이딩에 켄쇼 기술을 접목해 600명이던 트레이더를 2명까지 줄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다.
현재 펀드 판매는 모회사인 IBK기업은행을 포함해 KB국민은행,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IBK자산운용에 독점판매를 요청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초 디지털금융전략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핀테크업체 등을 만났는데 이 때 켄쇼의 기술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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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자산운용은 1년 내 설정액 6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자금유입 추이를 보면 상반기 내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출시된 IBK자산운용의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가장 빠른 성장세다. 시석중 IBK자산운용 대표 또한 상품의 성장성을 믿고 개인적으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자산운용은 이번달부터는 PB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IBK자산운용 뿐 아니라 켄쇼사에서도 직접 기업은행, 국민은행, 삼성증권을 방문해 프레젠테이션(PT)을 하기로 했다.
IBK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켄쇼를 잘 아는 판매사들이 먼저 판매 의향을 보일 정도로 관심을 받았던 상품"이라며 "판매사를 더 늘리기 보다는 현 판매사의 PB들을 통해 고객들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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