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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F, 독보적 IT기술 기반 유럽 사후면세 공략" 강진원 대표 "해외 시장 연착륙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할 것"

김세연 기자공개 2018-02-09 07:49:04

이 기사는 2018년 02월 08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후면세(Tax Refund) 시장을 주도해온 글로벌텍스프리(이후 GTF)가 2018년을 새로운 출발의 원년으로 삼고 도약을 모색한다. GTF는 한·중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사태 여파로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숙원 과제였던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게 그나마 위안이 됐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동남아시아 사후면세 시장으로 진출 노력이 성과를 내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어 기업가치를 충분히 끌어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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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GTF 대표이사(사진)는 더벨과 만나 "올해부터 싱가포르·일본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유럽 시장 진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한 단계 도약하는 GTF의 성장 기반을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외부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후면세 산업의 국내 시장 한계를 극복해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연간 1000억원에 못 미치는 국내 시장과 비교할 때 최대 1조5000억원 규모의 유럽 시장과 싱가포르, 일본 등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며 "증시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사후면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이들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GTF는 최근 유럽내 유력 택스리펀드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이미 1년전부터 현지 시장조사와 국가별 진입방안을 검토해왔던 GTF는 현재 현지 3~4개 기업과 인수협상을 추진 중이다. 대부분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2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강 대표는 "GTF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전세계 1위 기업인 '글로벌블루'를 뛰어 넘는 성과를 기록했고, 선도적인 정보기술(IT)을 환급 프로세스에 적용해 택스리펀드 시장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서비스 시간과 오류 문제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현지 기업 인수 이후에도 신규 법인 설립, 현지화 노력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5월부터 유럽연합(EU)이 시행하는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 시행에 따라 택스리펀드 시장에서 개인정보 비식별을 둘러싼 갈등 해소가 중요해 졌다"며 "GTF는 이미 관련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인증을 획득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시장진입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싱가포르에서 현지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상장을 통해 유동성까지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 기업가치를 충분히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DPR은 유럽연합 회원국 간 개인정보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면서도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보호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EU 소재 기업뿐 아니라 EU 내에서 사업을 하는 역외 기업들은 모두 GDPR 규정에 따라 개인정보의 이동과 보호를 강화하는 인증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일본과 싱가포르 시장 확대도 올해 GTF의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2015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던 GTF는 2016년에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내 중앙환급창구(CRC) 단독 운영사업자로 선정되며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했다.

GTF는 지난 1월 전세계 택스리펀드 시장내 2위 기업인 '프리미엄택스프리'와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현지 시장에서 2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던 프리미엄택스프리의 영업권 인수로 현재 10% 수준인 GTF의 시장점유율은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3월 이후부터 30% 수준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강 대표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창이공항내 CRC사업에 힘입어 현지시장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창이공항의 터미널4 추가 확장에 힘입어 관광객과 택스리펀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배까지 대폭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일본내 4개의 사후면세 사업장을 운영중인 GTF는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 현지 전문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현지화 작업도 진행중이다. 주춤하던 일본 관광 시장이 증가세가 본격화되는 만큼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하겠다는 목표다.

강진원 대표는 해외 시장 선전과 함께 국내 변화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그는 "지난해 사드 후폭풍과 상장 추진에 따른 비용 증가 여파로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라며 "올해부터 숙박 요금까지 택스리펀드 분야가 확대되고 평창올림픽 수혜와 중국과 해빙 분위기가 더해지며 예년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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