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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맞춤형 자율주행 솔루션 '무드스케이프'로 명명 웰니스 콘셉트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직전 단계

김성미 기자공개 2018-02-13 08:07:1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인수한 하만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관련 서비스를 무드스케이프(Moodscape)란 이름으로 상용화에 나선다. 자동차가 더 이상 이동수단이 아니라 사무 공간, 휴식 공간 등으로 바뀐다는 의미로 '웰니스'란 콘셉트를 인포테인먼스 시스템 담기로 했다. 운전자의 감정상태까지 분석해 그에 맞는 음악을 재생하는 등의 맞춤형 서비스로 자동차에서 휴식과 안락함을 느끼도록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에서 소개한 디지털 콕핏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드스케이프란 명칭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무드스케이프는 운전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자동차 솔루션을 칭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의 일정, 생체 정보, 도착 장소 등을 분석해 운전자에게 가장 적절한 음악을 재생해주는 것이다. 운전자가 "회사로 가자"라고 말하면 무드스케이프는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의 운전자 정보를 분석, 회사에 도착하면 중요한 회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긴장을 이완시켜줄 수 있는 음악을 선곡해 틀어준다. 디지털 콕핏에는 차량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가 적용돼 있어 사용자의 정보가 연동된다.

QLED 무드루프(QLED MoodRoof)도 있다. 운전자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면 QLED 화면에 열대 낙원의 이미지를 띄워 정신적 안정을 돕는다.

업계에서는 인포테인먼스 시스템 시장이 하드웨어와 운영체제(OS)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웰니스라는 콘셉트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다양한 소프트웨어까지 탑재하고 있다. 단순히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받는 수준이 아니라 개인에게 최적화된 콘텐츠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월 정기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하며 자율주행차 사업 진출을 알렸다. 앞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앱을 통한 기기 간 연동 수준이었다. 이번 무드스케이프는 이보다 한층 진일보한 수준으로 자율주행차 시스템에 맞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전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인 전장사업은 올해 하만과의 시너지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작년까지는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관련 서비스를 다양화하며 결과를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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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네쉬 팔리월 하만 대표이사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 하만의 전장사업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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