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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號 주금공, 인적 쇄신 '박차' 본부장 이하 인사 완료, 임원 인선 절차도 곧 진행

김장환 기자공개 2018-02-14 10:37:2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금융공사가 이정환 대표이사 사장 체제에 맞춘 본격적인 인적 쇄신 절차에 돌입했다.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인선 절차를 논의하는 한편 본부장 이하 인선도 마무리했다. 임원 인선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이 대표이사 체제가 완전히 갖춰지게 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인선 절차를 논의 중이다. 임기 만료일이 이미 지났거나 곧 종료되는 임원진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서둘러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임기가 이미 만료되고도 임시로 자리를 이어가고 있거나 오는 3월 29일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상임이사 및 비상임이사는 총 7명에 달한다. 특히 임기가 이미 끝나고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비상임이사가 상당수란 점이 눈길을 끈다.

상임이사 중에서는 김성수 이사가 오는 3월 29일부로 임기가 끝난다. 이준녕 상임이사는 지난 1월 10일자로 임기가 만료됐다. 아울러 비상임이사 7명 중 4명 임기 만료가 올 3월 내에 도래한다. 유병삼·임경숙 비상임이사는 지난해 11월과 4월 각각 임기가 끝났고, 신용선·서정환 비상임이사 임기는 오는 3월 28일까지다. 기획재정부가 임명권을 들고 있는 상임감사(권순익)도 지난 2월 2일부로 임기가 만료됐다.

주택금융공사가 대거 임기가 만료된 임원들을 교체하지 못한 건 지난해 갑작스러운 정권 교체로 대표이사를 적기에 바꾸지 못한 탓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앉혔던 김재천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를 두 달 가깝게 넘긴 지난해 12월 27일까지 자리를 지켰고, 올 1월 들어서야 이정환 신임 대표이사가 뽑혔다.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는 사장이 직접 임명권을 들고 있고, 비상임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복수 후보 추천을 거쳐 금융위원장으로부터 임명을 받아야 한다. 결국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을 게 기정사실화됐던 김 전 사장이 임원 인사를 제때 하기 어려웠고, 또 임추위를 구성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모두 적기에 교체를 못한 것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임기 만료를 맞이한 인사들이 대규모란 점에서 서둘러 임추위를 구성하고 관련 인선 절차에 돌입할 것이란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서장 인선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임추위도 곧 발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는 이달 8일 30여명에 달하는 지역본부장 및 부장, 지사장 인사를 단행했다. 팀장과 이하 팀원급 인사까지 잇따라 실시한 상태로 전해진다. 임원 교체까지 마무리되면 이 대표이사 체제에 맞춘 인적 쇄신 절차가 모두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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