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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원클럽맨' 신임대표에 거는 기대 [thebell note]

신윤철 기자공개 2018-02-14 10:44:2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까지 오른 첫 사례여서 직원들의 기대가 큽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영무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되자 이러한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경력 내내 삼성화재에서만 근무해온 최영무 신임 대표 내정자의 케이스가 역대 삼성그룹 보험계열사 CEO 중 드문 편이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삼성화재 대표는 삼성 내 계열사를 거치며 경력을 쌓아 온 인사들이 맡아왔다. 같은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까지 사례를 찾아봐도 이수창 전 사장이 삼성생명 입사 후 CEO까지 오른 적이 있다. 하지만 여러 계열사를 거친 다음 수장 자리에 선임된 것이라 최 내정자와는 다른 케이스다.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단계를 거쳐 CEO 자리까지 오르는 건 회사원들의 오랜 꿈이다. 흔히 ‘샐러리맨 신화'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신화는 삼성화재가 1993년 현재의 사명을 달고 영업을 시작한 이후로 25년 가까이 없었다. 최 내정자가 직원들에게 롤모델을 보여준 셈이라 조직 분위기가 고조된 것은 당연해 보인다.

최 내정자에 대한 기대는 그가 삼성화재의 '원클럽맨(One-club man)'으로 조직의 역사에 남길 바라는 것이다. 원클럽맨은 운동선수가 프로 데뷔 이후 은퇴할 때까지 줄곧 한 구단에서만 활약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그러나 단순히 한 곳에 오래 머물렀다고 원클럽맨으로 남는 건 아니다.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기본 조건이라면 오래도록 기억될 성과를 내는 것이 그 다음에 필요한 일이다.

최 내정자는 첫 번째 조건인 충성심은 그간의 경력으로 이미 보여줬다. 이제 남은 건 업적이다. 최 내정자는 이번에 선임된 삼성그룹 CEO들 중 가장 젊은 탓에 '세대교체'를 시사한다는 평가가 있다. 이런 평이 부담스러울 순 있지만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기에는 오히려 더 좋은 상황이다.

작년 삼성화재는 손해보험사 중 최초로 당기순익 1조원 달성을 아깝게 놓쳤지만 올해는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면 자연스레 역대급 CEO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프로구단 중 인상적인 원클럽맨 기록이 있는 곳일수록 역사와 전통이 깊고, 성적도 좋다. 최 대표가 삼성화재 원클럽맨의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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