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수장' 손경식 회장, CJ㈜ 등기이사 재선임 이번주 후반 이사회 안건 상정..외부활동 비중 늘어날듯
박상희 기자공개 2018-03-07 08:04:43
이 기사는 2018년 03월 05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이 지주사인 CJ㈜ 등기이사에 재선임될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대외 활동 반경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그룹 경영 전반을 계속해서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CJ그룹 관계자는 5일 "이번주 중후반 주총 안건 상정 관련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손경식 회장이 재선임되는 안건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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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안팎에서는 손 회장이 경총 회장이 되더라도 CJ㈜ 이사 직에 재선임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재임시에도 이사 직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총에서도 무난하게 재선임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회장은 CJ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2007년 출범한 CJ㈜의 등기이사를 10년 넘게 맡아왔다. CJ㈜로 분할하기 이전 제일제당 등기이사 직도 중임해왔다.
CJ그룹 회장이 된 1994년부터 사실상 CJ그룹 핵심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 제일제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1990년대 중반 계열분리된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CJ그룹의 역사를 함께해 온 셈이다.
이재현 회장이 여러 사유로 계열사 등기이사 직에서 사임해야 했던 점을 감안하면 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이 가지는 상징성이 크다. 이 회장은 경영복귀는 선언했지만 법적으로 경영에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는 등기이사로 복귀할지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때문에 손 회장의 등기이사 중임이 더 힘을 받는 모양새다.
손 회장이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 직을 유지하더라도 향후 역할 비중은 내부 경영활동보다는 대외활동에 더 치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지난해 5월 경영복귀를 선언한 이후 손 회장의 경영활동에 대한 부담이 덜어진데다 경총 회장에 선임되면서 외부활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여건이 됐다.
CJ그룹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총 회장 직을 수행하려면 대외활동이 이전보다 많아질수밖에 업을 것"이라면서도 "손 회장이 그룹 주요 의사 결정권자로서의 역할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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