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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청년창업펀드 1호투자 '씨엔아이' 낙점 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업체, 이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 도전

정강훈 기자공개 2018-04-03 07:52:54

이 기사는 2018년 03월 30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이하 알바트로스)가 청년창업펀드 운용에 시동을 걸었다.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씨엔아이에 10억원을 베팅하며 마수걸이 투자를 마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알바트로스와 MG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씨엔아이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10억원씩 인수했다. 씨엔아이는 두 벤처캐피탈과 투자신탁 등을 통해 총 5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설립된 씨엔아이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핵심 공정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설립 당시 사명은 디엠텍이었으나 2014년 디엠티로, 지난해 씨엔아이로 각각 바뀌었다.

디스플레이 모듈 핵심장비인 엣지 그라인더, 스크라이버, 검사 장비 등의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 외에도 T&S(리본용접장비) 등의 태양광 장비와 ISP 등 연료전지 등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을 갖춰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수출입 화물을 방사선 투시로 검사하는 컨테이너 검색기도 매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지금까지 대부분 수입산이 사용됐지만 씨엔아이가 수주에 나서면서 최근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

씨엔아이는 2016년 매출액 157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방 산업의 호황과 매출 다각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이르면 올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투자에 참여한 알바트로스는 '알바트로스넥스트제너레이션펀드'로 씨엔아이에 투자했다. 지난해 모태펀드와 우리은행, 성남산업진흥재단, 하나금융투자 등의 출자를 받아 290억원으로 결성한 청년창업 펀드다. 이번 투자는 펀드 출범 이후 약 2개월만에 이뤄진 첫 투자다.

펀드는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거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일반적인 청년창업 펀드보다는 비교적 투자대상이 넓은 편이다.

알바트로스 관계자는 "기술력이 뛰어나고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업체"라며 "마침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에도 해당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알바트로스는 최근 1년간 청년창업 펀드 외에도 '신한-알바트로스기술투자펀드(300억 원, Co-GP)', '알바트로스퓨처코리아투자조합(290억 원)' 등 여러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는 확보한 투자여력을 토대로 공격적인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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