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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車부품 판매·IT 주축…무늬만 지주사? [Holdings & Company]①한라마이스터 합병·㈜한라 IT부문 양수 영향…지분법 손익·배당 등 미미

김현동 기자공개 2018-04-13 08:13:06

[편집자주]

지주사 전환은 오너일가 지배력 강화를 위한 히든카드다. 추가 자금 없이 수직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는 지배구조의 핵인 동시에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이다. 기업 분류의 한 카테고리를 차지한지 오래다. 한국 재계에 지주사 시스템이 뿌리내린지 15년이 지났다. 그룹 지배구조의 상징이 된 지주사들의 수익구조와 지배구조, 맨파워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0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는 일반적인 지주회사와 사업구조가 판이하다. 자동차부품 판매·유통회사 내지 정보통신(IT) 회사에 가깝다. 지주회사의 본래 수익원이라고 할 수 있는 지분법손익·상표권·배당수익의 비중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라홀딩스는 2014년 9월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만도를 분할해 만들어졌다. 태생 자체가 지주회사로의 전환보다는 한라건설 지원 성격이 강했다.

만도가 100% 자회사인 마이스터에 출자하고, 다시 마이스터가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한라건설 살리기에 나서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4년 당시만 해도 한라홀딩스는 자회사 주식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순수 지주회사였다.

지주회사 전환 다음해인 2015년 7월 한라홀딩스는 종속회사였던 한라마이스터를 흡수합병했다. 옛 한라건설(현 ㈜한라)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2015년 12월에는 ㈜한라의 IT사업부문을 양수해 사업 지주회사로 변신했다.

이는 한라홀딩스의 지주회사 전환 첫 해인 2014년 매출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다. 2014년 총수익은 96억5363만원으로 이중 대부분이 상표권수익(80억3540만원)이다. 나머지는 광고수익(15억3503만원), 기타매출(8320만원)뿐이다. 만도차이나와 만도 등으로부터 받은 상표권수익이 주를 이뤘다.

그렇지만 2015년부터 매출 구성에 큰 변화가 발생한다. 재화의 판매와 용역의 제공 등이 새롭게 매출로 잡히기 시작했다. 매출액 구성에서도 재화의 판매가 62%, 용역의 제공이 16%를 차지해 전체의 80% 가까이를 채웠다. 상표권수익이나 지분법손익, 배당수익 등의 비중은 21%로 떨어진다. 재화의 판매는 만도와 만도의 해외법인을 통해 주로 발생했다. 용역의 제공도 만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상표권수익, 지분법손익, 배당수익의 비중은 해마다 줄고 있다. 대신 재화의 판매와 용역의 제공 등의 사업부문 매출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재화의 판매와 용역의 제공을 합한 비중은 2015년 78%에서 2016년에는 87%로, 2017년에는 91%로까지 늘어났다. 반면 상표권수익·지분법손익·배당수익 비중은 같은 기간 21%, 13%, 8%로 급감했다.

이처럼 한라홀딩스가 지주회사임에도 배당이나 지분법손익보다 사업부문 매출이 절대적인 것은 만도와 ㈜한라의 지분율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한라홀딩스의 만도와 ㈜한라 지분율은 각각 30.25%, 16.88%(2017년 12월말 기준)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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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한라홀딩스 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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