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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한화건설 회사채 동났다 3년만의 공모채 '오버부킹', 최대 500억 증액발행 고심

김시목 기자공개 2018-04-20 13:46:14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BBB급 건설사 회사채' 한계를 극복하고 공모채 물량을 모두 완판시켰다. 3년 간의 장기 공백을 무색케 한 결과다. 증권사 리테일 물량이 필요한 기관투자자들이 높은 절대금리 매력을 앞세운 한화건설 회사채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이날 3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1.5년물로만 구성한 가운데 개별 민평금리에 -40~15bp를 가산한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한화건설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을 염두에 뒀다.

결과는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수요예측 전 공모 규모를 최소화한 만큼 평타 이상의 자금은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뚜껑을 열자 공모액의 다섯 배에 육박하는 1480억원 가량의 청약금이 확보됐다. 주문금리 역시 민평 대비 -200bp 이하 수준으로 대거 몰렸다.

업계는 한화건설의 높은 절대 금리 매력을 흥행의 주요 배경으로 꼽고 있다. 한화건설의 개별 민평금리는 무려 6%대. 앞선 대형 건설사들이 3~4%대 민평금리에도 고수익을 노리는 기관들이 대거 몰리며 흥행에 성공한 점을 고려하면 한화건설 매력도는 더 높았다.

앞서 한화건설은 BBB급 하이일드 채권이란 점, 투자자 우려가 높은 건설업종이란 점에서 투자자 모집 불확실성이 컸다. 최근 영업실적이 부침을 겪고 있는 점 역시 부담 요인이었다. 한화건설이 지난 3년간 공모채 대신 사모시장에만 의존해온 이유이기도 했다.

IB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각종 걸림돌 등에 따른 우려에도 자금을 대거 흡수했다"며 "당장은 3년 만의 공모채가 성사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 시장에 복귀한 만큼 하반기 재조달 여부도 업계의 관심을 끄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한화건설은 조달자금을 6월 대규모 회사채 만기(1900억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앞서 사모사채 시장에 잇따라 등장해 회사채 상환 자금을 끌어모았다. 현재 신용도로 공모규모를 극대화하기 힘든 만큼 공사모 시장을 넘나들며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건설 회사채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주관을 맡았다.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한화건설은 인수 증권사에 업계 평균 수준인 20bp 가량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는 별도 주관수수료 1bp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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