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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접고용 SK브로드밴드…인건비 50% 증가 IPTV 성장으로 손익 구조 영향은 최소화…사측 "선순화 구조 만들 것"

김성미 기자공개 2018-04-24 07:50:1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3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인건비가 50% 증가했다. 민간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시도해 4600여명을 직접 고용한 영향이다.

지난해 5월 초고속인터넷·IPTV 설치 및 AS를 위한 협력사 직원 직접 채용 계획을 발표한 이후 103개 하청 대리점 중 100개 회사의 직원을 자회사 홈앤서비스 정규직 채용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3곳은 SK브로드밴드로부터의 보상금 등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 정규직 채용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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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K브로드밴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종업원급여에 3035억원을 사용했다. 2016년(2039억원)과 비교해 49%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정보통신 시설운영업을 담당하는 홈앤서비스를 설립하고 협력사 직원 4600여명을 직접 채용했기 때문이다. 종업원급여는 전체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2016년 7%정도에 이르던 비중은 2017년 10%로 3%포인트 상승했다.

다행히 IPTV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영업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 영향은 없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매출 3조526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 55%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437만 명으로, 같은 기간 10.2% 증가하는 등 가입자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순이익은 304억 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규직 전환 보상비용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16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들의 VOD 결제액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VOD 결제는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이미 IPTV 매출의 절반가량이 VOD 매출인 것으로 예상된다. IPTV 사업 초반과 달리 인프라 투자비용이 줄어든 데다 가입자 증가로 인한 규모의 경제 달성, VOD로 인한 ARPU 증가 등으로 매출 증가대비 수익성 개선 폭이 훨씬 큰 것으로 분석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인건비 증가 등 영향에도 협력사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일부 협력사는 정규직 채용을 거부하고 있으며 직접 채용한 직원들 일부는 임금 협상 등으로 크고 작은 진통을 겪고 있다. 기존의 임금체계를 최대한 유지해 5000여명의 임금 테이블을 체계화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원들도 있다.

100여개의 업체가 각각 다른 임금체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체계화하는 과정 자체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던 직원들은 SK브로드밴드의 정직원이 된 후 월급이 오히려 줄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설치기사의 고객 서비스 향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통해 직원들의 근로조건이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객과 최접점에서 일하는 설치기사를 직접 고용해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100여개의 회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과정으로, 설치기사의 역량 개발 및 지원은 물론 사건사고에 대한 보험 가입 등 복리후생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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