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커넥트, IPO 주관사 한국증권 선정 글로벌 입지, 실적 성장 주목…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강우석 기자공개 2018-04-26 08:34:53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5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영상 메신저 '아자르(Azar)' 개발업체 하이퍼커넥트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상장을 준비한다. 실적 상승세에 글로벌 시장 입지가 탁월해 주요 증권사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내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커넥트는 최근 기업공개(IPO) 파트너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지 약 3주 만에 내린 결정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달 초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세 곳을 예비후보군(숏리스트)로 추린 바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 3월 국내 증권사에 상장 주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내부적으로 IPO 방침을 정한 지 약 6개월여 만의 행보였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사가 모두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이퍼커넥트는 '네오위즈 사단'으로 알려진 안상일 대표가 2014년 3월 설립했다.
4년 차 신생기업이지만 증권사들의 구애는 뜨거웠다.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하이퍼커넥트 매출의 약 90% 정도가 해외 시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 모바일 영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아자르가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흥행한 덕분이다. 서비스 초기엔 중동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볼리비아, 파라과이, 베트남 등에도 진출했다. 앱 다운로드 수는 이미 2억 건에 육박했다.
하이퍼커넥트 관계자는 "아자르 이용 고객들이 아이템을 구매하면 일정 부분이 수익으로 잡힌다"라며 "앱 다운로드 수가 늘어날수록 매출규모도 커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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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추이도 매력 포인트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하이퍼커넥트의 매출액은 624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이었다. 이는 직전연도 대비 각각 1.72배, 1.56배 상승한 수치다. 2014년 매출액이 21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3년 사이 30배 넘게 불어난 셈이다.
하이퍼커넥트는 IPO 자금으로 투자 보폭을 늘릴 예정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현지 시장 개척과 연구개발(R&D)에 특화된 일본 법인 무브패스트컴퍼니(MOVEFAST Company)를 신설했다. 현재 10% 정도인 외국인 직원 비중도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많을 뿐 아니라 성장성을 재무 상 수치로 증명해가고 있는 회사"라며 "글로벌 시장이 주 무대여서 향후 확장성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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