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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수주잔고' 하락세 벗어날까 [건설리포트]수주가뭄 탓 외형 축소...1분기 신규수주액 4050억, 작년 절반 해당

이명관 기자공개 2018-04-27 08:00:57

이 기사는 2018년 04월 26일 1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선별적 수주정책으로 최근 수주 가뭄에 시달렸던 ㈜한라가 부활할 조짐이다. 한동안 계속된 수주가뭄 탓에 올해 1분기 외형은 축소됐지만, 4000억원대의 신규 수주를 기록해 부진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703억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0%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31% 가량 줄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6% 급증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한라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와 선박 매각을 통한 차익 실현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선박의 경우 수중의 토사 암반 등을 파내는 준설선을 처분해 27억원의 차익을 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한라의 외형 축소는 예견된 수순이다. 최근 계속된 수주 가뭄 탓에 일감이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라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조47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6%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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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는 최근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라의 수주 잔고는 2011년 4조700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까지 감소했다. 2014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조6331억원이다. 이후 2014년 수주한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을 기반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2조원대 대규모 사업인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은 2014년부터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한라는 2015년 수주잔고 3조원을 회복했다. 이듬해인 2016년엔 3조6476억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규수주액 감소 여파로 지난해부터 수주잔고는 다시 줄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라의 신규수주액은 8181억원이다. 이는 2016년 대비 33.4% 감소한 액수다.

그나마 올해 1분기 신규수주액이 증가하며 반등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로 꼽힌다. 올해 1분기 ㈜한라의 신규수주액은 4050억원을 기록했다. 단 3개월 만에 전년의 절반에 해당하는 신규수주를 따낸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수주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신규수주액 2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까지는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신규수주 물량이 매출액으로 본격적으로 잡히는 오는 2019년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라 관계자는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둔 수주 정책을 추진하면서 일감이 다소 줄었다"며 "향후 수주 잔고는 정상 궤도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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