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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외화 신종자본증권 주관사 선정 씨티증권·UBS·JP모간·HSBC 뽑혀…국제신용등급 보유, 최소 5억 달러 조달

이길용 기자공개 2018-05-15 15:54:24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4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이 외화 신종자본증권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UBS, JP모간, HSBC를 신종자본증권 주관사로 선정했다. 현대해상은 조만간 기획재정부로부터 발행 윈도우(Window)를 확보하고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글로벌 등급을 보유하고 있던 생명보험사는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이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대형사들 위주로 이미 등급을 대부분 평정받았다. 국제 금융 거래가 많은 손해보험사는 상대방에게 안정적인 신용도를 입증하기 위해 등급 자문사(Rating Advisor) 없이 자체적으로 글로벌 신용등급을 관리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까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보유했다. 올해 피치(Fitch)에도 등급을 의뢰했고 S&P보다 한 노치 높은 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피치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중 국내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의 자본성을 가장 높게 평가해 신용도가 후한 경향이 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피치는 자체 신용등급에 두 노치 낮게 신종자본증권 등급을 평정하는데 손해보험사도 두 노치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규모는 최소 5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원화채권 시장에서 수요를 충분히 모으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시장의 큰 손인 보험사가 신종자본증권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경우 지급여력(RBC) 비율 계산식에서 위험계수가 12%로 책정돼 주식과 동일한 리스크를 갖는다.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에서는 우량한 크레딧을 보유하면서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국내 보험사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말 RBC 비율은 186.8%다. 이는 감독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에 발행 규모를 극대화해 RBC 비율을 200% 이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해상이 딜을 마무리하면 국내 손보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사례가 된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지난해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이 발행했고 올해는 한화생명이 10억 달러 신종자본증권을 찍었다. 재보험사 중에서는 코리안리가 등급 상향를 위해 지난 2014년 신종자본증권을 최초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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