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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어플, 1분기 어닝쇼크…주가 최저점 [IPO 후 주가 점검]CB 전환가, 최저 조정한도까지 하향…2분기 반등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18-05-23 13:52:1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공급지연과 판관비 증가 탓으로 주가는 상장 후 최저점에 들어섰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8%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 줄어든 7084만원을 나타냈다. 올해 1월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원에 할인된 가격으로 매각하면서 판매비와 관리비가 35% 가량 늘어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수출 물량의 공급지연도 매출에 발목을 잡았다. 당초 예상대로면 지난해 이연된 매출이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해야 했지만 신제품 선적이 늦어진 탓에 외형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는 상장 후 최저점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해 2월 공모가 3500원에 상장했다. 상장후 며칠이 되지 않아 공모가를 2배 이상 상회할 정도로 시장 기대감은 상당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만5000원을 넘어서는 등 IPO 새내기주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서서히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해 17일 기준 6460원까지 내려왔다. 공모가를 여전히 웃돌고 있긴 하지만 주가 추세를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와는 간극이 큰 셈이다.

지난해 5월 발행한 전환사채의 경우 주가 하락이 지속된 탓에 수차례 전환가를 조정해야만 했다. 1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주당 1만1602원이었지만 현재 최저조정한도인 8122원까지 하락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올해 7월까지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2분기부터 해외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이 공개되는 8월부터 주가 상승을 자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독일 BMW를 상대로 주력 제품인 레이더 영상기록장치의 신제품 버전 납품을 시작했다. 지난 2월까지 독일 BMW에 '레이더 영상기록장치' 3만대(계약금액 기준 65억원)를 선적했다. 이 제품(에이스 2.0)은 레이더 기능을 장착해 전력 소비량을 줄인 신모델이다. 기존 모델 대비 판매가격도 높아 수익성도 제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올해 매출액은 760억원, 영업이이익은 70억원 수준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 벤츠에 납품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성장가도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독일 완성차 업체의 까다로운 검증 절차로 인한 초도물량 선적지연 등을 감안하면 실적 상승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자율주행차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독일 완성차 업체에 '레이더 영상기록장치'를 납품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향후 내수시장에선 HUD(헤드업디스플레이)를 비롯해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의 개발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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