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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한국 기업에 가장 큰 기회·공간 제공할 것" [China Conference]샤오 지(Xiao Ji) 통시캐피탈 부사장

박시은 기자공개 2018-05-24 15:23:2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중 기업들은 상호보완성이 강하다. 중국시장이 한국 기업들에게 가장 큰 협력 기회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2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8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 발표자로 참석한 샤오 지(Xiao Ji, 同系資本/ 사진) 통시캐피탈(TONGXI Capital) 부사장은 이 같이 말했다. 샤오 부사장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중국이 국제 경쟁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이 부분이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샤오지 통시캐피탈 부사장
◇샤오 지(Xiao Ji) 통시캐피탈 공동 창업자 겸 부사장

그는 중국 정부가 반도체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샤오 부사장은 "중국은 위성과 로켓기술이 일찍이 발달했다"며 "두 기술에는 IC칩이 포함되는데 중국은 당시 이 산업이 발달되지 않아 정부에서 90년대부터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화징'이라는 기업에 7년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화징은 결국 홍콩 기업에 매각됐다. 푸 부사장은 "인적자원과 전문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대표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샤오 부사장은 이어 중국이 왜 반도체 패널 산업에 주력하게 됐는지 배경을 조명했다. 중국은 에너지 부족 국가로 과거 원유수입이 전체 수입부문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 추세는 10년 전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샤오 부사장은 "점차 증가하던 반도체 칩 수입량은 2013년 처음 원유 수입량을 넘어섰다며 "2016년 기준 반도체 관련 품목의 수입 비중은 전체에서 16.27%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배경에는 중국 제조업의 급격한 발달이 있다.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하고 세계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제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메이디와 하이얼 같은 중국 내수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 시기다. 샤오 부사장은 "TV나 가전제품에는 칩이 필요하기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당시 한국과 중국 모두 관련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샤오 부사장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성공한 비결로 '시장 선점'을 들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위기로 반도체 시장도 큰 침체를 겪었다"면서 "같은 시기 삼성은 과감한 결정을 통해 위기를 비켜가면서 한국의 반도체 굴기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후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로 메모리칩에 대한 방대한 수요가 창출됐고, 예상치 못한 시장 수요로 반도체 시장 구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샤오 부사장은 "어려움에 직면한 많은 반도체기업들이 타기업에 매각돼 없어져 버렸지만 한국 기업만은 살아남아 이 시기 수확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전자정보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샤오 부사장은 "한국 기업은 내수시장이 작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시장이 대기업 위주의 생태환경으로 조성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보다 더 빠른 규모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시장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시장이 가장 큰 협력의 기회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발표전문

패널 관련 미국에서 회의 중. 한국과 반도체 부문 협력 경험있다 오늘날 한중 양국은 공동으로 기회를 잘 잡아야 하는 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통시캐피탈은 이제 설립 3년된 젊은 기업이다. 앞서 발표하신 포춘캐피탈은 중국에서 영향력있는 오랜 역사의 기업으로 성공투자사례를 많이 갖고 있는 곳이다. 포춘캐피탈이 전문적인 투자기관이라면 우리는 그에 비해 젊은 기업이다. 우리기업은 2015년 설립됐다. 당시는 중국 자본시장 버블이 극심했던 시기다. 회사를 설립한 파트너들은 대부분 과거 대형 투자기관에 종사하면서 여러 사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중국의 자본시장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창업판·중소기업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했다. 중국시장만의 특징인 유동성 프리미엄이 한몫했다. 경제상황이 성장진입 모델이라는 특수성도 있었다. 상장 전 사모펀드(PE)를 통한 투자들이 많이 단행됐고 IPO 통해 엑시트를 하면서 50배에서 최대 80배까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장이었다. 많은 중국 투자기관들이 이런 단순한 발전모델을 통해 빠르게 발전했다. 2015년 중국 자본시장은 고점을 찍었다. 과거 사모투자 경험이 있는 파트너들이 모여서 중국의 제조업 미래 기업에 투자해보자고 모였다. 개인적으로는 반도체 부문에서 과거 10년동안 근무한 경험 있다. 칩 설계분야였다. 2008년 금융위기 후 한국 반도체 분야가 크게 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중요 역할을 차지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중국도 반도체 산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중국 전체 산업이 자체적인 발전이 없다면 위기를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중국이 왜 반도체 패널산업에 주력하는지 보겠다. 이어서 한·중 양국이 어떤 협력을 했는지, 그리고 양국 간 협력 기회를 보겠다. 과거 중국은 에너지부족 국가였다. 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국민들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선 원유수입이 불가피했다. 그러다 10년 전부터 중국에서 원유는 더 이상 전체 수입 분야에서 최대 분야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 2013년 반도체 칩 수입량이 원유 수입량을 넘어섰다. 2016년 기준 반도체와 관계된 품목의 수입비중은 전체에서 16.27%를 차지한다. 기존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원인으로는 중국경제와 제조업의 빠른 발전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2001년 12월 중국은 WTO에 정식 가입했다. 2001년 말부터 중국 기업은 방대한 세계시장 상대로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이후 2008년까지 제조업분야 발전이 빠르게 이뤄졌다.

2001년 중국 대기업들의 국제적 영향력은 미미했다. 2008년 이후 메이디, 하이얼 등 기업들이 중국 국내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가 왜 이 시기에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을까. TV나 가전제품 등에는 칩이 많이 필요하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빠른 발전을 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2008년부터 한국과 중국 모두 반도체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후 전세계 반도체 대기업들의 중국에 와서 시장조사를 해 갔다.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반도체 시장도 큰 위기였다.

하지만 예외였던 곳이 한국의 기업들, 특히 삼성이었다. 시장 저조한 상황에서 과감한 결정을 통해 삼성은 업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반도체 설비 생산업체와 함께 생산케파 증설을 계획했다. 이런 결정이 한국 반도체기업 굴기 이뤘다고 생각한다. 시장 선점이 상당히 중요한 전략이라고 본다. 한국 기업들은 중요 포지션을 차지했고 전체 업계에서도 빠른 발전을 이뤘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로 메모리칩 방대한 수요가 창출됐다. 예상치 못한 시장 수요로 인해 전체 시장 구도 바꾼 것이다. 전체 반도체 시장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유럽과 미국의 많은 반도체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했고 M&A를 통해 타기업에 인수됐다. 한국 기업만은 살아남아 많은 수확을 거뒀다.

중국의 ‘제조2025' 계획을 보자. 국가차원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전략적 계획 수립을 위해 생산케파 예약하는 제도를 취했다. 중국기업들이 실제 실천할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기업들이 최대한 목표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할 것이다.

최근 들어서 중국 내에 많은 사람들을 쇼크에 빠지게 한 사건이 있다. 통신업체 ZTE 얘기다. 4월에 미국정부에서 모든 ZTE 대상 부품을 판매하는 상품 소프트웨어 수출하는 모든 기업들에 대해 제재조치 금지를 취했다. 중국에선 자랑이었던 글로벌 선진적인 기업이 이렇게 취약한 기업이었다는 것 알게 되는 사건이었다. 이러한 제재는 즉각 회사를 쇼크상태에 빠지게 할 수 있다. ZTE는 중국에서 지원했던 기업이다. IPO를 한지 10년 정도 됐다. 이 회사는 중국 과거 ‘주식왕'으로 불리울 만큼 주가가 치솟은 기업이다.

중국 정부에서도 반도체 분야에 관심 갖기 시작했다. 중국은 위성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성공했고 로켓기술도 일찍이 발달했다. 여기에는 IC칩이 포함되는데 중국은 이 산업이 없었다. 경쟁력 갖춰야 한다는 생각을 90년대부터 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화징이라는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7년 동안 투자했지만 성과는 못 거뒀다. 초기 많은 손실 보았고 저가로 홍콩 기업에 매각됐다. 인적 자원과 전문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투자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낳지 못한 것이다.

모든 산업분야에서 중국이 반드시 국제경쟁력 갖고 있지는 않다. 한국기업들에게 기회가 있는 부분인 것이다. 일부 영역, 특히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M&A 통해 경쟁력 갖추게 됐지만 설계 분야에선 여전히 세계 선두기업들과 격차 있다. 한국의 경우 삼성과 LG 등과 같은 전체 생태계를 갖춘 기업들이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중국과 상호보완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아직 눈에 띄는 기술성이 없다. 아직 한국과 기술 격차가 큰 셈이다. 패널산업의 경우도 매년 생산규모는 크지만 아직 생산성은 낮은 수준이다. 핵심장치 기술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 공백이 크다는 얘기로, 이 부분에서 협력 기회가 많다고 본다.

전자정보 분야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 단계에 있다. 유럽 일부 국가는 기술적으론 중국이 앞서있다. 그러나 미국과 격차가 있기 크다. 한국기업은 내수시장이 작아 향후 발전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대기업 위주의 생태환경이 조성된 이유다. 보다 더 빠른 규모의 발전 위해선 시장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중국시장이 가장 큰 협력의 기회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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