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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운용, 성과보수만 60억…실적 '점프'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 헤지펀드 수익률 덕, 수탁고 1년만에 2600억 증가

이충희 기자공개 2018-06-01 10:42:0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이 높은 헤지펀드 수익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60억원이 넘는 성과보수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등 실적도 전년 대비 큰폭으로 뛰어올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리니티자산운용은 2017 회계연도(2017.4~2018.3) 영업수익 131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집계됐다. 헤지펀드 시장 진출 첫해였던 2016년 영업수익 31억원, 영업이익 1억7400만원, 당기순이익 1억4100만원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수익 증가의 1등 공신은 헤지펀드 성과보수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수수료 수익 95억원 중 집합투자기구 운용수수료 수익만 74억원을 수취했다. 이중 성과보수가 60억4300만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는 2017년 한해 107.71%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순위 1위에 올랐다. 2호와 3호 등 다른 헤지펀드들도 연간 60%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리니티운용은 헤지펀드 성과보수를 운용수익의 15%로 책정하고 있다. 전체 운용규모가 7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 1~3호 헤지펀드에서만 50억원에 달하는 성과보수를 거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헤지펀드 운용보수 이외에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관련 자산관리 수수료도 2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투자일임수수료가 전년 대비 약 두배 오른 11억원을 기록하며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를 이끌었다.

고유자산 운용으로도 적지 않은 추가 수익을 낸 것으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으로 34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중 주식처분이익이 26억3100만원, 주식평가이익이 8억4200만원이었다.

영업비용도 적지 않게 증가했지만 수수료 수익 증가분 만큼 가파르지는 않았다. 2017 회계연도 영업비용은 총 53억원 수준으로 전년(29억원)과 비교해 83% 가량 증가했다. 영업비용 중 상당부분은 임직원 급여가 포함된 판매비와 관리비로, 36억원 이상이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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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등 성과에 힘입어 지난 3월말 기준 헤지펀드 수탁고는 약 1680억원, 투자일임재산 규모는 약 3800억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3월말 각각 770억원, 2077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총 26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지난 2016년 5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인가 받은 트리니티자산운용은 같은해 8월 1호 상품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헤지펀드 운용업을 시작했다. 운용사 전환 이후 첫해 소폭 흑자를 기록했고, 2년차였던 지난해 적지 않은 당기순익을 거둬들이며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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