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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P타워 매각, 가격이냐 종결성이냐 코람코운용, KB증권 LOI 확보…후보 중 LOC 확보한 곳도

박시은 기자공개 2018-05-31 08:22:1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을 추진 중인 강남P타워(이하 P타워)의 새 주인이 조만간 가려질 전망이다. 매도자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경쟁입찰을 진행, 숏리스트를 추려내 최종 인터뷰까지 마친 상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마감된 P타워 매각 입찰에서 코람코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유리한 입지를 점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도자 측은 이르면 이번주 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가격 면에선 코람코자산운용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가격적 요소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바로 딜 종결성(Deal certainty)과 자금증빙이다. 매도자 입장에선 높은 가격에 매각하는 것 못지 않게 펀딩의 최종 성사, 즉 거래 완주 여부도 중요하다.

우선 코람코자산운용은 KB증권를 주요 출자자(LP)로 확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응찰 후보들 중 같은 KB증권으로부터 보다 확실한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한 곳이 있다는 것이다. 매도자 입장에선 딜 클로징을 담보할 수 있는 LOC에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

매도자는 가격·비가격 요소를 종합해 최종 인수 후보자를 결정한다. 아직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SPC그룹이 사옥으로 사용해 공실이 없다는 점에서 P타워 매각은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만료될 예정이었던 SPC그룹의 임대차 계약이 2028년까지로 연장되면서 투자매력도를 더욱 높였다.

P타워는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 빌딩이다. 연면적은 4만4129㎡다. 3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양재역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췄다. 이번 경쟁입찰에는 코람코자산운용 외에 한강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마스턴자산운용, JR투자운용 등 총 10곳 넘는 운용사들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는 31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3.3㎡당 2320만원 수준이 책정된 값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13년 2600억원에 강남P타워를 매입했다. 코크렙양재위탁관리리츠를 통해서다. 당시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과학기술공제회, 코리안리재보험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예상 매각가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된다면 코람코자산신탁은 500억원 가까운 차익을 거두게 된다. 매각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5.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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