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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첸' 대명종건, 풍림산업 조건부 인수계약 체결 거래금액 565억원, 채권단 동의…공개매각 진행, 본입찰 내달 19일

이명관 기자공개 2018-06-11 08:32:0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7일 1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루첸'으로 알려진 대명종합건설이 풍림산업의 예비 인수자로 확정됐다. 조건부 인수가격은 560억원 선에서 결정됐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명종합건설은 565억원에 풍림산업을 인수하는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 거래대상은 풍림산업과 100% 자회사인 화인종합건설이다. 재판부 관계자는 "비공식적인 채권단 동의 절차를 거쳐 조건부 인수 계약에 대한 재판부 허가가 이날 나왔다"며 "공개매각 절차를 거쳐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풍림산업 매각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토킹호스는 예비인수자를 구한 후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조만간 진행될 공개매각 절차에서 잠재 원매자가 대명종합건설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인수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내달 19일로 예정됐다.

앞서 매각 주관사는 지난 3월부터 조건부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대명종합건설을 비롯해 SM그룹, '풍경채'로 유명한 제일건설, 부동산 디벨로퍼 디에스네트웍스, 대명레저산업 등이 관심을 보여왔다. 이들 원매자들 입장에선 가격 조건이 공개된 만큼 내부 논의를 거쳐 재차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예비인수자로 낙점된 대명종합건설은 그 동안 주택사업을 주력으로 했다. 아파트 브랜드 '루첸'을 통해 꾸준히 주택공급을 이어왔다. 대명종합건설은 2015년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편승해 외형을 확대했다. 2015년 매출액 751억원, 영업이익 129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7배 가량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엔 매출액 1987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해 설립이래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최근 흑자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익잉여금도 7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715억원이다.

대명종합건설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주택사업에 집중돼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풍림산업은 1954년 설립 후 매년 견조한 실적을 올린 중견 건설사다. 주택사업을 비롯해 토목·건축·플랜트 등 전 분야에 걸쳐 시공 경험이 풍부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전지하철과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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