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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운용, 파워전환형펀드 모펀드 일원화 러시아·브라질·인도·중국 등 4개 모펀드 청산 계획…소규모펀드 해소 조치

이효범 기자공개 2018-06-11 11:29:5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에 각각 투자하는 4개 전환형펀드의 모펀드를 하나로 통일한다. 순자산 50억원을 밑도는 소규모펀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각 펀드의 수익자 총회를 열어 투자자의 동의를 구하는 등 기존 모펀드를 청산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근 '교보악사파워차이나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주식)', '교보악사파워러시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주식)', '교보악사파워인디아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주식)', '교보악사파워브라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1호(주식)'의 수익자총회를 열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투자하는 모펀드로 일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교보악사파워브라질증권전환형펀드1호를 제외하고 나머지 펀드의 모펀드 교체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교보악사파워브라질증권전환형펀드1호의 수익자 총회에서는 정족수 부족으로 모펀드 교체에 대한 안건이 부결됐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앞서 같은 안건으로 지난달에 4개 펀드의 수익자총회를 열었으나 모두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기도 했다.

앞선 4개 펀드는 교보악사파워전환형펀드의 자펀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글로벌 증시 상황에 따라 브릭스 국가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전환형펀드를 출시했다. 전환형펀드는 모펀드에 투자하는 자펀드들을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갈아탈 수 있는 구조다.

이처럼 교보악사자산운용이 4개 펀드의 모펀드를 교체하려는 것은 소규모펀드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4개 펀드의 각 설정액은 1억원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모두 소규모펀드에 해당하는 셈이다. 운용사는 펀드의 모펀드를 일원화하는 대신 기존 4개 모펀드를 모두 청산해 소규모펀드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지난 5월말 기준 설정액 50억원 미만인 소규모펀드비율은 12.9%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설립 후 1년이 경과한 펀드 중 설정액이 50억 원 미만인 펀드를 소규모펀드로 분류한다. 공모펀드 내 소규모펀드 비율이 5%를 넘긴 운용사는 신규펀드 설정하는데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절차가 마무리 되면 앞선 4개 펀드는 모두 '교보악사파워브릭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에 투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수익자 총회가 무산된 교보악사파워브라질증권전환형펀드1호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거쳐 모펀드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모펀드가 일원화 되면 전환형 구조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4개 펀드의 명칭에서 '전환형'이라는 단어는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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